대구시 상가 건물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경찰 전담수사팀 구성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6.10.10 18:28 / 수정: 2026.10.10 18:28
광역수사대 등 33명 구성…11일 현장 감식
부상자 38명 중 병원 이송자 12명으로 늘어
추경호 대구시장(가운데)이 10일 북구 관음동 상가 건물 2층 주방용풍 행사장에서 발생한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앗다. /대구시
추경호 대구시장(가운데)이 10일 북구 관음동 상가 건물 2층 주방용풍 행사장에서 발생한 천장 마감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앗다. /대구시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 북구 관음동 상가 건물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와 관련해 대구경찰청은 10일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중대재해수사계 등 3개 팀 23명, 과학수사계 6명 등 모두 33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1일 오전 9시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소방안전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 주최자, 건물주 등을 조사해 구조물 결함 및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 사건 경위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구청은 이날 사고로 경상자 38명 중 병원 이송자가 당초 9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나 인근 3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고, 나머지 부상자는 응급 처치 후 귀가했다고 밝혔다.

북구, 대구소방안전본부 측은 이번 사고를 두고 천장 붕괴가 아니라 천장 마감재 혹은 반자(천장 아래의 별도 천장) 구조물 이탈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북구는 사고 원인에 대해 오전 10시 16분쯤 북구 관음동 건물 2층 행사장에서 천장재(텍스)와 이를 고정하던 달대, 클립 등 철 구조물이 이탈하면서 붕괴한 사고라고 발표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측도 "최초에 천장 붕괴사고로 접수됐으나 천장이 아닌 반자 구조물이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북구는 "사고 장소는 비어 있던 2층 당구장을 유통업체가 임대해 생활용품 판매 행사를 진행하던 곳이었고,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에 있던 66명이 스스로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며 "1층 마트는 휴무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A 유통이 노인 등을 초대해 생활용품을 홍보하던 중 갑자기 천장 반자가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방문객들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철 구조물, 마감재 등을 피해 기다시피 하면서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북구 관계자는 "마감재 등이 떨어질 때 책상과 의자가 공간을 확보해 주면서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책상과 의자가 없었더라면 더 큰 피해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북구청·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부상자 구호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건물 출입통제 등 현장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고, 전문가 안전점검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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