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5차 성공…고흥 ‘K-스페이스X’ 구축 속도 낸다
  • 조효근 기자
  • 입력: 2026.10.07 15:06 / 수정: 2026.10.07 15:06
전남광주시, 제2우주센터 유치·국가산단·민간발사장 구축 추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여수=박헌우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일 오후 전남광주시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여수=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다섯 번째 발사에 성공하면서 고흥을 대한민국 우주수송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려는 전남광주시의 구상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누리호는 7일 낮 12시 25분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돼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이번 발사의 핵심 임무였던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2~6호 5기는 계획대로 모두 정상 분리됐다.

함께 실린 큐브위성 10기 가운데서는 9기가 정상 분리됐으며 ‘퍼샛-02’ 1기는 사출관 덮개가 열리지 않아 분리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누리호는 2022년 2차 발사를 시작으로 3·4·5차 발사까지 4회 연속 핵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이번에는 여러 기의 주탑재위성을 순차적으로 분리하는 고난도 임무를 처음 수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 준비와 운용 참여 범위도 확대돼 민간 주도 우주산업 전환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다.

전남광주시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고흥을 발사체 생산과 시험, 발사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우주수송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고흥은 2022년 우주산업 클러스터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됐다. 현재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민간발사장,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엔진연소시험시설 등 관련 기반시설이 2030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여기에 재사용발사체 시대의 국가 발사 거점 역할을 할 제2우주센터를 고흥에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케네디우주센터처럼 우주 체험과 교육, 관광 기능을 갖춘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도 추진한다.

광주의 연구개발 역량과 고흥 발사체 산업을 연결하기 위해 고흥~광주 고속도로와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구간 4차로 확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은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을 발판으로 K-스페이스X 시대를 향한 걸음에 속도를 내겠다"며 "재사용발사체 거점이 될 제2우주센터를 고흥에 유치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도 "우주발사체 국가산단과 민간발사장 등 핵심 인프라를 완성해 고흥을 한국형 스타베이스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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