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 김윤철 경남 합천군수가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더 많이 듣고 현장을 다니겠다"며 군민 체감형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합천이 가진 저력을 바탕으로 군민과 행정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더 밝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며 "소멸을 걱정하는 곳이 아닌 누구나 살고 싶은 합천, 군민 모두가 행복을 체감하는 합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일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업무를 시작한 김 군수는 민선9기 군정비전을 '소통·공감·화합으로 도약하는 합천'으로 정하고 '대한민국 1등 부자농촌, 군민 행복 합천'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민선9기 출범 100일 동안 합천군은 5대 분야 71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특히 각종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해 민선9기 들어 74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김 군수는 "군민, 향우, 공직자들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민선8기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건축, 사상 첫 예산 1조원 시대 개막과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민선8기의 성과를 민선9기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선9기 공약 가운데는 합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대형 사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가 꼽힌다. 군은 봉산면 압곡리 일원에 총사업비 1조8000억 원 규모의 900㎿급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8기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오도산까지 유치해 ‘쌍둥이 양수발전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오도산의 입지·지형적 강점과 95% 이상의 주민 지지를 앞세워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도 민선9기 핵심 과제다. 군은 지난달 기본소득T/F를 신설하고 조례 제정 등 제도 도입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정부 공모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합천운석충돌구를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도 계속된다. 올해 12월 운석충돌구 거점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9년까지 지질생태 순환탐방로를 조성한다.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준비도 추진한다.
합천IC 인근 스마트 물류·산업단지와 합천 역세권 개발도 미래 성장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양면 덕정리 일원 약 11만평 규모의 스마트 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남부내륙철도 KTX 합천역과 연계한 주거·생활 인프라 중심의 역세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범 100일 동안 지역 현안과 연계한 공모사업 성과도 이어졌다.
합천군은 전국 최초 농촌특화지구로 선정돼 국비 35억 원을 포함한 총 7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쌍백면 평구2구에는 펫-웰니스 상생플랫폼과 상생마을숲을 조성한다.
삼가·쌍백·가회면 남부권 재생활성화지역에는 5년간 431억 원을 투입해 농촌 정주환경 개선과 농촌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초계면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에도 2027년부터 2030년까지 250억 원을 투입한다. 합천운석충돌구를 지역 고유자원으로 활용해 운석 체감 체험관과 운석 테마가로, 태양계 포켓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군은 지난 7월 대한레슬링협회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전국레슬링대회를 개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유도와 배드민턴 등 다양한 전국 단위 대회 유치에도 나선다.
김 군수는 공약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부서 간 협업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열린 공약사업 실천보고회에서 김 군수는 각 부서장들에게 "사업별 걸림돌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즉각적인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소통 행정에도 힘을 싣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9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소통·공감 행정을 추진할 것"을 강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군은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군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작은 불편사항도 놓치지 않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윤철 군수는 "민선9기 임기 동안 더 많이 듣고 현장을 다니겠다"며 "군민 모두가 행복을 체감하는 합천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합천군은 이달 중 민선9기 71개 공약사업의 세부실천계획을 확정·공표하고, 사업별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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