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700여명 국회 앞 결집…공공기관 이전·통합 대응 '한목소리'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6.10.01 16:36 / 수정: 2026.10.01 16:36
공공기관 2차 이전,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 유치,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촉구
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경남도
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경남도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가 1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범도민 결의대회’를 열고 경남의 핵심 현안에 대한 범도민 차원의 공동 대응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정점식 원내대표, 박상웅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도의원, 경남경영자총협회, 시장·군수, 시군 주민대표 및 도민, 재경도민회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결의대회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공공부문 개편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역 경제계와 도민의 뜻을 모아 경남의 핵심 공공기관 유치와 주요 현안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지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는 지난달 14일 국민의힘 경남지역 국회의원들과 공공기관 이전·통합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3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여야 공동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야 정치권과 경제계, 도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 범위를 범도민 차원으로 확대했다.

박완수 지사는 이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핵심 공공기관 경남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혁신도시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등 세 가지 현안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정부가 밝힌 대로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의 산업과 연관된 기관이 그 지역으로 가야 한다"며 "경남은 제조업과 산업기술의 중심지인 만큼 산업기술 관련 기관들이 경남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에 대해서는 "발전 5사 가운데 2곳은 충청권, 3곳은 부울경에 있는 만큼 통합본사는 영남권에 오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경남은 기존 한국남동발전 청사를 활용할 수 있어 이전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는 만큼 통합본사는 반드시 경남으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와 관련해서도 "진해는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적 중심지"라며 "해군의 간성을 키우는 해군사관학교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통합 논의를 철회하고 해군사관학교는 반드시 진해에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남 대학생 대표 오세범·김준언 씨가 '공공기관 통합·이전 대응 호소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호소문 낭독에 이어 피켓 퍼포먼스와 구호 제창을 진행하며 경남의 요구사항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한편 경남도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환경공단, IBK기업은행, 한국마사회 등 5개 핵심기관을 포함한 40개 타깃기관을 선정하고 공공기관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도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치권과 경제계, 학계, 시민사회 등과 연대해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경남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위한 대응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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