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순천 야흥동 도시첨단산단 분양률 10%…기업 유치 '빨간불'
  • 김영신 기자
  • 입력: 2026.09.30 13:09 / 수정: 2026.09.30 13:09
올해 말 조성 완료 앞두고 기업 유치 지지부진
순천시, 시설·고용·입지 보조금 등 투자지원책 마련
순천시 야흥동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이 올해 12월 31일 조성 완료를 앞두고 있지만 산단 분양률은 10%에 머물고 있다. /김영신 기자
순천시 야흥동 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이 올해 12월 31일 조성 완료를 앞두고 있지만 산단 분양률은 10%에 머물고 있다. /김영신 기자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순천시가 미래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고 있는 야흥동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올해 말 사업 완료를 앞두고 있지만 기업 유치는 아직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9만㎡ 규모의 부지에 총 762억 원을 투입, 당초 34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 산업용지 분양률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최근 10개 기업이 입주를 문의하면서 순천시도 이들 기업의 실제 투자와 입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유치 대상 업종은 지식산업, 첨단제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이다. 순천시는 이곳을 광양만권의 첨단 연구개발(R&D)과 기업서비스 거점으로 육성하고, 지역 제조업의 고도화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현재 순천시에 입주 문의를 해온 기업은 10개사다. 다만 입주 문의가 실제 계약이나 투자가 확정된 것을 의미하지 않는 만큼 순천시가 문의 기업의 관심을 실제 용지 계약과 투자, 입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순천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투자지원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설보조금과 고용보조금, 입지보조금 등을 묶은 '순천형 통합패키지'를 통해 기업별 투자 규모와 조건에 따라 최대 5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투자 검토 단계부터 시설 건립까지 지원하는 투자유치 PM(전담 매니저) 제도를 통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시가 구상하는 산업단지의 방향은 단순한 공장용지 공급보다 지식서비스 육성기반 마련, 광양만권 제조업 고도화 R&D 및 서비스 지원, 광양만권 산업경쟁력 강화 등 지역 내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맞춰져 있다.

특히 민선9기 손훈모 시정이 추진하는 방위산업, 바이오, 신소재, 콘텐츠 분야 등 주력산업과 연계한 앵커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드론 분야와 반도체 소재·부품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업을 확보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순천시는 공공 상하수도 관로 연결 공사 등 기반 시설에 2억 56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조기 분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조성 완료가 불과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률이 10%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순천시의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한편 야흥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순천시 야흥동 일원 19만171㎡, 약 6만 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며 사업비는 용지비 272억 원과 조성비 490억 원 등 총 762억 원이 투입됐다. 사업기간은 2017년 12월 29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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