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영화 '암살자(들)' 논란 대응 않을 듯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6.09.28 18:48 / 수정: 2026.09.28 18:48
"역사가 판단…이번에도 참고 넘어갈 것"
"유영하 의원 SNS 글도 독자 판단해 작성"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참석한 모습. 박 전 대통령 오른쪽이 유영하 의원. /고양=남용희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고양시 일산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참석한 모습. 박 전 대통령 오른쪽이 유영하 의원. /고양=남용희 기자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영화 '암살자(들)'와 관련해 '유족 명예훼손'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28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영화 내용이 말도 안 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았다"며 "아마 본인은 속으로 부글부글 끓겠지만 이번에도 꾹 참고 넘어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부친에 대한 왜곡·조작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가급적 나서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자제하고 덤덤하게 견디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영화를 두고 동생인 박지만 씨가 반응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되겠지만 박 전 대통령이 대응하면 더 시끄러워지고 논란이 증폭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침묵은 당연하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신저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갑)이 28일 페이스북에 이 영화를 두고 '역사를 왜곡한 정치 선전'이라고 밝힌 것도 박 전 대통령과 논의 없이 독자적으로 판단해 작성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유 의원은 해당 글에서 "영화가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역사를 왜곡하고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등 선을 넘었다"며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패륜 행위이자 역사에 대한 반역"이라고 썼다.

영화 '암살자(들)'는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와 의혹을 다뤘지만 박정희 대통령 측 또는 중앙정보부가 사건을 계획했을 수 있다는 내용을 암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근황에 관해 "지난 6·3지방선거 당시 집안에서 넘어지면서 다친 상태에서 선거 유세를 했지만 이제는 건강을 회복했다"며 "달성 사저에서 독서, 요가, 뉴스 검색 등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tk@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