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울릉·독도=김성권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에도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를 지키는 현지 근무자들의 임무는 멈추지 않았다.
추석 연휴 이틀째인 25일, 독도 서도 주민숙소에서는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독도119구조대원들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현장 근무자 등 4명이 함께 명절을 보냈다.
고향과 가족의 품에서 명절을 보내는 대신 독도 현장을 지켜야 하는 이들은 이날 직접 준비한 냉면과 과일 등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짧은 명절 식사였지만, 험한 바다를 건너 독도에서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에게는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는 따뜻한 시간이 됐다.
◇독도 안전 지키는 '현장 정예 인력'
현재 독도에는 방문객의 안전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 독도119구조대는 구조·구급 자격을 갖추고 풍부한 현장 경험을 보유한 2명의 대원들로 구성됐다. 지난 2021년 독도에 투입된 이후 현장 공백 없이 구조·구급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15일 근무교대를 하고 있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파견 직원들도 독도 현장의 행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울릉군은 2005년 독도 행정 업무를 위임받은 이후 2008년 4월부터 현장 체류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 6명의 파견 직원이 매년 3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3개 조로 나뉘어 교대 근무하며 독도를 지키고 있다.
10일에 한번씩 교대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주요 임무는 독도를 찾는 입도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것이다.
특히 관광객 안전을 위해 응급처치와 인명구조 등에 관한 전문교육을 이수한 인력이 현장에 배치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명절에도 국민 안전이 먼저"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뒤로한 현장 근무자들은 담담하게 자신들의 임무를 이어갔다.
현지 근무자들은 "독도를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명절에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들의 명절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거친 동해의 파도와 변덕스러운 기상 속에서도 독도 현장을 지키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이들. 추석 연휴에도 꺼지지 않는 독도의 안전등 뒤에는 국민의 안전과 대한민국 영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현장 근무자들의 헌신이 있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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