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 검토 철회 촉구

[더팩트ㅣ무안=조효근 기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안전 문제로 재개항이 장기간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무안지역의 반발이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활주로 점검 결과 공개와 신속한 보수, 구체적인 공항 재개항 일정을 요구했다.
최근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가 무안공항 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활주로 포장면의 내구성 저하 등 안전 문제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활주로 보수가 필요할 경우 무안공항 재개항이 앞으로 1~2년가량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추진위는 12·29 여객기 참사 이후 장기간 공항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뒤늦게 활주로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관리 책임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운항이 중단된 기간 활주로를 점검하고 정비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재개항 논의가 본격화하는 시점에 장기 폐쇄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국토부에 연도별 포장상태지수(PCI) 측정자료와 최근 점검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활주로에 실제 보수가 필요하다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별도 검증을 거친 뒤 공사기간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즉시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검토에도 반대했다.
정부는 무안공항 정상화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국내선만 운항하는 광주공항에서 한시적으로 국제선을 운영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국제선을 운영하려면 세관·출입국·검역(CIQ)과 보안·여객처리시설 등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추진위는 임시 시설 구축에 별도의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데다 무안공항이 재개항하면 다시 시설을 옮기거나 철거해야 할 수 있다며 해당 예산을 무안공항 안전시설과 활주로 보수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추진위는 무안공항 정상화 문제를 현재 진행 중인 광주 군공항 이전 절차와 연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는 지난달 28일 무안군 망운면 일대로 확정됐다. 정부와 전남광주시는 이전주변지역 지원계획 마련과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주민투표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무안공항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군공항 이전 관련 협의와 주민투표 절차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활주로 긴급 보수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검토 철회, 공항 재개항 시점을 포함한 종합 로드맵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무안공항 재개항 지연 문제가 군공항 이전의 주민 수용성과 맞물리면서 향후 이전 절차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