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폭 확장, 제방·홍수방어벽 설치, 노후 교량 확장·재가설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지난 2011년과 2013년 여름 집중 호우 등으로 인해 제방과 둑이 무너지면서 경기 남양주시와 경기 가평군에 침수 피해를 야기했던 남양주시 '구운천'이 2년 8개월간의 정비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태어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와 경기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 일원까지 이어지는 구운천 0.95㎞ 구간(송천1지구)의 '지방하천정비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남양주시 구운천은 수동면 산지에서 시작해 화도읍을 거쳐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지방하천으로, 수동계곡 일대의 자연경관과 주민 생활권을 잇는 물길이지만 하천 주변 펜션단지와 야영지가 밀집해 있어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이나 침수 피해 위험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하천 폭이 좁고 교량이 낡아 지난 2011년과 2013년엔 큰 비로 인해 제방이 허물어지면서 범람, 인근 펜션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들이 침수되면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매년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은 매해 여름만 되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에 도는 총사업비 111억 원을 도비로 투입, 기존 23m였던 하천 폭을 36m로 약 13m 확장했으며 0.8㎞ 구간엔 제방 및 홍수방어벽도 설치했다. 또 차량 및 보행 안전을 위한 노후 교량 1개소를 확장·재가설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를 진행했다.
도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하천 통수단면적이 대폭 확장됨에 따라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시에도 빗물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는 치수 안전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하천 보호와 수생태계 회복을 위해 환경식생블록 및 자연석 쌓기 호안 공법을 적용, 친환경적인 하천 환경도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 전 비포장 상태였거나 협소했던 하천변 제방도로를 포장하는 한편 공용 주차 공간과 차량 진출입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통행 편의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했다.
배성호 도 건설국장은 "구운천 정비사업 완료로 남양주시와 가평군 일대 도민들이 매년 여름마다 겪던 침수 불안을 덜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해 취약 하천을 지속해서 정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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