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대표, 취임 후 첫 전북 방문…"전북 발전 설계자 약속 지킬 것"
  • 김수홍 기자
  • 입력: 2026.09.09 17:55 / 수정: 2026.09.09 17:55
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서 2027년 국비 증액 총력
'서울대 10개' 전북대 탈락에 "정부에 요청할 것"
9일 전북도를 찾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오른쪽)와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북도
9일 전북도를 찾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오른쪽)와 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기 위해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북도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도와 더불어민주당이 2027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전북도와 민주당은 9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요구액보다 축소된 주요 사업의 국회 단계 증액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윤준병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전북도에서는 이원택 도지사와 고정삼 경제부지사, 임철언 기획조정실장 등이 자리했다.

전북도는 정부예산안이 국회 심의 단계에 들어간 만큼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균형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15개 핵심사업의 국회 증액을 건의했다.

주요 사업은 △K-로봇 피지컬AI 실증공유센터 구축(총사업비 2389억 원) △피지컬AI 풀스택 종합지원체계 구축(500억 원) △우주방사선 영향평가 전용시설 구축(2500억 원) △로봇 부품 클러스터 상생형 임대공장 건설(480억 원)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다.

새만금 관련 사업으로는 △새만금 K-푸드 수출허브단지 조성(2조 4200억 원) △새만금 수변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450억 원) △새만금 국가정원 조성(4500억 원) 등이 제시됐다.

지역 거점과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전주교도소 이전·신축(5607억 원)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350억 원) △KTX 익산역 복합환승Hub 구축(2500억 원) △한국 영화·영상 실증복합단지 조성(1000억 원) △국립 지리산 산림치유원 조성(1000억 원)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409억 원)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국가예산뿐 아니라 주요 도정 현안에 대한 정치권의 지원도 당부했다.

전북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앞두고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한 금융, 농촌진흥청·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한 농생명바이오, 현대차 투자와 연계한 미래첨단산업 등 전략산업별 핵심 기관을 전북에 배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기관 이전에 필요한 농업협동조합법과 한국산업은행법 등의 법률 개정도 요청했다.

연내 지정 평가가 예정된 전북 금융중심지와 관련해서는 자산운용·농생명·기후에너지에 특화된 금융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민주당과 지역 국회의원의 대응을 주문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재·케미컬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가칭 RE100 산업단지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새만금 1산단의 RE100 선도산단 우선 지정 등을 건의했다.

9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이원택 전북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오른쪽 세 번째)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있다. /전북도
9일 전북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이원택 전북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오른쪽 세 번째)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있다. /전북도

현대차 투자를 기반으로 제1호 로봇·수소 메가특구 지정도 요청했다.

여기에 전북특별법 3차 개정안을 비롯해 현대차 투자와 관련된 법안 9건을 당론으로 우선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대차의 항만 인프라 구축 요청에 대응해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 4선석과 배후부지를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원택 전북도지사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전북 발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전북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대변인이자 발전 설계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고 반드시 지키겠다"며 "새만금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신기원을 이룰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전북도와 함께 지역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전북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전북대학교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탈락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역할도 요구됐다.

이에 김 대표는 "(전북대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탈락이 아닌, 후속 발표 대상으로 안다"며 "정부에도 후속 선정과 확대를 권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전북대 탈락이 단순한 대학 지원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소멸 대응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정부안에서 처음으로 10조 원 시대를 열었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결국 국회 심의에서 결정된다"며 "당 지도부와 지역 정치권의 힘을 더해 미래 먹거리 사업과 도정 현안이 최종 예산안에 반드시 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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