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취재로 '역사적 공백' 지운 탐사보도 성과 인정받아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더팩트 김성권 기자가 독도 영토주권의 상징인 '한국령' 글자를 암벽에 새긴 주인공을 최초로 보도해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 7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다.
김성권 기자는 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신협 이달의 기자상(7월 보도) 시상식'에서 '[단독] 영토주권 상징 독도 '한국령' 세 글자 암벽에 새긴 주인공 찾았다' 보도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기사는 대한민국 영토주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독도 암벽의 '한국령(韓國領)' 세 글자를 직접 쓰고 새긴 주인공을 반세기가 훨씬 지나 처음으로 확인한 단독 보도다.
그동안 '한국령' 표식은 독도를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로 널리 알려졌지만, 정작 이를 제작한 인물과 과정은 명확히 기록되지 않았던 '역사적 공백'이었다. 김성권 기자는 독도 암벽에 '한국령'이라는 각자(刻字)를 직접 새긴 인물을 확인하고, 1960년대 독도경비대원들의 주둔 생활을 사료 추적과 증언을 통해 복원했다. 끈질긴 취재를 통해 역사적 사실의 흔적을 기록으로 남긴 탐사보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은 '신입 구함, 경력 필수' 시리즈를 연속 보도한 쿠키뉴스 이준범·김은빈·이예솔·서지영·김수지 기자가 수상했다. 이 시리즈는 5년간 10조 원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청년 고용률이 하락하는 실태와 신입 채용 과정에서 경력을 요구하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모순을 13편에 걸쳐 집중 조명했다. 데이터 검증과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대규모 재정 투입에도 기업의 신입 교육 비용이 청년 개인에게 전가되는 현실을 짚었으며, 정책과 현실의 괴리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청년 고용 정책의 실효성에 관한 사회적 여론을 환기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와 함께 △대한경제 문수아 기자 '[단독] 홈플 파산시 '걸어서 장보기' 블랙아웃 전국 15곳' △이투데이 김이현·전아현·권현원 기자 '[단독] 연임 막히자 '고문직' 신설...2억 챙기고 다시 이사장 됐다'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단독] 102억 결제한 '분노의 유저들' 나섰다...넥슨 '메이플 키우기', 콘텐츠분쟁조정위 첫 집단분쟁조정 직면' △히트뉴스 이우진, 김동우 기자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만든 건, 8할이 한국인의 원초적 욕망' △약사공론 감성균·김정주·최재경·임채규 기자 '[창간 특집] 전화 대신 '클릭' 100일...보편화되는 대체조제 '약국 3곳 중 1곳' 이용'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안전=공짜? 폭염 작업중단 따른 비용 증가분은 여전히 하도급사 몫' 보도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기정 인신협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보도로 많은 매체, 기자들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게 됐다"며 "여러 분들의 보도가 이 사회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고, 어려운 사람의 손을 잡아 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진심으로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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