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함께 광주 미래 만들어야"…박관열 광주시장, 청와대 앞 1인 시위
  • 박아론 기자
  • 입력: 2026.09.09 11:48 / 수정: 2026.09.09 11:48
"광주 희생 그만" 용인 반도체 산단 추진에 상생안 포함 촉구
3개월 여간 건의에도 정부 수용 응답 無...무기한 시위 돌입
9일 오전 7시 청와대 앞에서 경기 광주시의 상생안 마련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박관열 광주시장. /광주시
9일 오전 7시 청와대 앞에서 경기 광주시의 상생안 마련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선 박관열 광주시장. /광주시

[더팩트ㅣ광주=박아론 기자]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이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추진에 있어 광주시와의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 "국가사업 추진 과정에 있어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어 "국가사업 추진 과정에서 광주시를 단순한 통과지나 희생지역으로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광주는 반도체 산업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광주의 상생안 마련을 요구하는 행동이 반도체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반도체 사업을 막자는 것이 아니라 광주의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것"이라며 "산업과 기업,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안이 마련될 때까지 정부와 끝까지 협의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은 총연장 약 47㎞의 용수관로를 설치하는 국가 기반시설 사업이다. 이중 약 27㎞가 광주시 지역을 통과한다.

박 시장은 광주시가 지난 1975년부터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으로 50여 년간 개발행위 등 규제를 받아온 데 이어 또 다시 국가사업 추진으로 희생할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이어 당선 직후 삼성전자 수원본사 앞에서 정부에 실질적인 상생안 마련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또 정부에 요구안을 건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3개월에 걸친 요구에도 정부로부터 건의안 반영 등 수용 의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 요구안은 △정부 주도의 인공지능 스마트 공공주택 3만 호 공급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인공지능·반도체 연구개발 및 첨단기업 유치 △범정부 상생협의체 구성 △용수관로 경유 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인재 양성과 일자리 연계 △팔당호 중첩 규제 개선 등이다.

박 시장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약 1시간반가량 청와대 1인 시위를 무기한 지속할 예정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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