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1월로 미뤘던 정기인사 일부 조정…5급 공석 배치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09.08 15:53 / 수정: 2026.09.08 15:53
승진 의결자 50명 안팎 추가…6급 이하와 21일 전후 인사
홍은광 대변인 "큰 기조 유지…소통 강화 측면"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내년 1월로 미뤘던 5급 이상 하반기 정기인사 가운데 5급 공석을 먼저 채우기로 했다.

도는 8일 내부 행정포털에 '2026년 하반기 인사 관련 추가 안내'를 게시하고 "하반기 인사 시 5급 공석 배치를 포함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애초 '5급 이상' 인사를 내년 1월로 연기하기로 했지만, 공석 배치에 한해 일부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5급 승진 의결자 50명 안팎이 이번 인사에 추가된다. 인사는 6급 이하와 함께 이달 21일 전후 단행한다.

다만 도청 간부와 공석인 7개 시군의 부단체장 인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책임 있는 자리인 만큼 인사보다 재정 위기 타개가 우선이라는 기존 방침은 유지된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5급 승진 의결자들이 아직 6급 자리에 있는 만큼 이들을 5급으로 발령해 공석을 채워야 했다"며 "6급 이하에서도 연쇄적으로 결원이 발생해 이를 채우면서 애초보다 인사 폭이 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번 '인사 시기 조정' 발표 이후 노동조합과도 협의하면서 큰 기조 안에서 일부를 조정한 것"이라며 "소통과 협조를 강화한 측면"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는 지난달 21일 8~9월 예정했던 하반기 정기인사를 내년 1월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조직진단을 통한 유사·중복사업 정비와 사업 재구조화, 조직개편을 먼저 추진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부단체장과 실·국장, 과장·팀장급 등 2~5급 간부 인사가 사실상 보류됐다.

도청 공무원노동조합을 중심으로 공직사회 반발도 이어졌다. 3개 도청 노조가 인사 연기에 반발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도청지부는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조속한 인사 단행을 촉구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인사 연기 당시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사무 점검과 사업 재설계가 인사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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