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흔들지 마라"…진주 지역 경남도의원들 "진주 희생하는 결정 받아들일 수 없어"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6.09.07 15:27 / 수정: 2026.09.07 15:27
경남도의회 진주 지역 의원들이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리 방침 전면 철회와 LH 핵심 기능·인력의 진주 존치를 강력 촉구하며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신,  백승흥, 강민승, 정재욱, 양해영, 유계현 의원. /경남도의회
경남도의회 진주 지역 의원들이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리 방침 전면 철회와 LH 핵심 기능·인력의 진주 존치를 강력 촉구하며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현신, 백승흥, 강민승, 정재욱, 양해영, 유계현 의원. /경남도의회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경남도의회 진주 지역 의원들이 정부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분리 방침에 집단 반발하며 분리 방침 전면 철회와 LH 핵심 기능·인력의 진주 존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경남도의회 정재욱·양해영·조현신·유계현·강민승·백승흥 의원은 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LH 분리는 진주혁신도시의 기능과 위상을 약화시키고 국가균형발전 정책에도 역행할 수 있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LH를 택지개발·주택건설 기능과 주거복지·자산비축 기능을 각각 담당하는 두 공사로 분리하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에 진주 지역 의원들은 LH가 2015년 진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지역의 핵심 공공기관으로 자리 잡은 만큼, 분리 과정에서 본사 기능이나 인력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경우 진주혁신도시의 기능과 위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원들은 특히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혁신도시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핵심 이전기관인 LH의 기능과 인력을 분산하는 것은 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정부와 국회에 LH 분리 방침 전면 철회, 분리 강행 시 두 기관의 본사 및 핵심 기능·인력 진주 존치, LH 개편 과정에서 경남도·진주시 등 지역 사회 의견 적극 반영을 요구했다.

또 LH가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진주시로 이전한 뒤 지난 10여 년간 진주혁신도시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조직과 기능을 재편하더라도 지역의 여건과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진주의 희생을 전제로 한 어떠한 결정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경남도와 진주시, 지역 정치권과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 정부와 국회에 지역의 요구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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