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대전시의원 "전통시장 폭염, 냉풍기보다 시설 개선…'온통픽업' 도입해야"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6.09.07 15:24 / 수정: 2026.09.07 15:24
"예산 투입보다 실질적인 효과에 초점…전통시장 경쟁력 높이는 정책 필요"
정근모 대전시의회 의원. /선치영 기자
정근모 대전시의회 의원. /선치영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정근모 대전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1)이 전통시장 폭염 대응부터 장보기 편의 개선, 출연기관 간 업무 중복 해소까지 대전시의 적극적인 정책 개선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7일 열린 제299회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2025회계연도 대전광역시 결산 승인의 건' 심사에서 전통시장 공동배송시스템 지원사업과 냉풍기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짚으며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상인이 체감할 수 있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원은 전통시장 장보기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가칭 '온통픽업' 도입​을 제안했다.

2025년 전통시장 공동배송시스템 지원사업에 16억 원이 편성된 점을 언급한 정 의원은 "단순히 배송업체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는 예산 투입에 비해 상인과 소비자의 편익이 충분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제시한 온통픽업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여러 점포의 상품을 미리 주문하면 시장에서 상품을 공동으로 모아 포장한 뒤 지정된 장소에서 차량에 탄 채 한 번에 수령하는 방식이다.

정 의원은 이를 위해 "시장별 여건에 맞춰 공동집하·포장 공간과 차량 수령 동선을 마련하고 주문 접수부터 상품 준비, 수령 안내까지 연계되는 운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통시장 폭염 문제에 대해서는 냉풍기 등 장비 지원보다 시장 내부의 열 발생 자체를 줄이고 통풍을 개선하는 시설투자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2025년 4억 원이 편성된 전통시장 냉풍기 지원사업을 놓고 냉풍기와 천장 대형 선풍기의 실효성을 따져야 한다"며 "LPG 가스 조리기구의 인덕션 전환. 통행 공간으로 열기를 내뿜는 실외기 이전, 아케이드 지붕의 개방·환기 기능 개선, 시장 입구 어닝의 개폐식 차단막 전환" 등을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 의원은 또 미래전략실 소관 심사에서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과 대전테크노파크를 비롯한 유관 기관의 업무 중복 문제를 지적했다.

대전세종연구원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까지 포함해 산업육성·기업지원 분야의 기능과 사업이 중복되는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정책·전략·기획 및 평가·조정에, 대전테크노파크는 기업지원과 기술사업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정비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단순한 보고서 발간이나 사업 수행 건수보다 정책 반영, 기업 매출·투자·고용 증가 등 실질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성과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전국방벤처센터 사업지원과 방산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지원사업의 집행잔액도 짚었다. 사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인력 운영과 실제 수요를 보다 세밀하게 반영해 과도한 불용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결산심사는 집행률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이 제 역할을 했는지 따져보는 과정"이라며 "효과가 부족한 사업은 개선하고 필요한 곳에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이번 제안에 대한 대전시의 후속 검토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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