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25개 읍면동 돌며 첫 '시민과의 대화' 마무리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9.07 11:59 / 수정: 2026.09.07 11:59
두 달간 현장 누비며 지역별 발전 구상 제시…교통·생활시설 민원도 직접 챙겨
조상호 세종시장이 어진동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세종시
조상호 세종시장이 어진동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취임 후 처음 마련한 '시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세종시 25개 읍면동을 빠짐없이 돌며 주민들의 생활 민원과 지역 현안을 듣고 지역별 발전 구상을 설명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조 시장은 지난 4일 집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지막 시민과의 대화를 열었다. 이날까지 25개 읍면동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만나면서 각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지역별로는 조치원읍의 경우 충북 오송과 연계해 인구 20만 명 규모의 자족도시로 육성하고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해 세종 북부권 발전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나성동은 박물관단지와 중심상업지를 연계해 문화·예술 분야의 국제적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세계적 수준의 문화·공연·전시 인프라를 확충해 세종의 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마지막 일정이 진행된 집현동에서는 종합국립대와 첨단산업 기반 기업을 유치해 미래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가로막는 규제도 완화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시민과의 대화에서는 거창한 도시 개발 현안뿐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주민 민원은 버스 노선과 교통신호 체계, 노후 보도블록과 야간조명, 주민생활시설 보수 등 교통과 생활 기반시설에 집중됐다.

조 시장은 현장에서 즉시 답변이 가능한 사안은 바로 설명하고, 검토가 필요한 민원은 관련 부서가 후속 조치를 진행하도록 했다. 교통 관련 민원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노후 시설은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공실 상가와 생활 기반시설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시 차원의 대책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이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내년 상반기 세종 이전이 확정된 데 이어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2033년 국회세종의사당 완공 등이 예정된 만큼 행정수도 완성이 속도를 낼수록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도 가속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시장은 특히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강조하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조 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25개 읍면동 전체를 직접 돌며 주민들과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는 주민들이 제기한 건의사항을 부서별로 검토해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 시장은 내년 상반기 다시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그동안 접수된 건의사항의 처리 결과를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두 달간 25개 읍면동을 돌며 주민들께서 어떤 불편을 겪고 계신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들께서 주신 숙제를 잘 풀어 내년 상반기 시민과의 대화에서 다시 찾아뵐 때 어떻게 달라졌는지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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