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2 '올 1등급' 0.68%…학기 거듭할수록 '급감'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9.04 13:02 / 수정: 2026.09.04 13:02
부산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지역 고등학교 2학년 가운데 1학년 1학기부터 세 학기 내내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은 100명 중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시교육청학력개발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고등학교 98개교 2학년 학생 1만5978명의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분석한 결과 누적 등급평균 1.00을 유지한 학생은 전체의 0.68%로 조사됐다.

직전 학기에 등급평균 1.00이었던 학생 가운데 이번 학기에도 같은 성적을 유지한 비율은 52.3%였다. 학기가 거듭되고 이수 과목이 늘어나면서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는 학생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개발원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3학년 1학기까지 누적 등급평균 1.00을 유지하는 학생은 전체의 0.2~0.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는 700~1400명 수준이다.

부산지역 급간별 학생 비율 비교. /부산교육청
부산지역 급간별 학생 비율 비교. /부산교육청

이번 결과는 5등급제 도입으로 최상위권 학생이 크게 늘어 상위권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과는 차이를 보였다. 개별 과목에서 1등급을 받는 학생 비율은 늘었지만, 여러 학기에 걸쳐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유지한 학생은 학기가 지날수록 줄었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8월 5등급제와 9등급제 성적을 정량적으로 비교한 자료를 전국 최초로 공개한 뒤 학기마다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학년 1학기와 1학년 1·2학기 성적 분석에 이은 세 번째 조사다. 같은 학생들의 성적 변화를 세 학기에 걸쳐 추적했다.

온윤주 부산시교육청학력개발원장은 "등급 관리도 중요하지만 진로와 연계한 과목 선택과 학교생활 전반에 충실한 것이 대입의 지름길"이라며 "앞으로도 학기별 분석 자료를 학교에 제공해 진학지도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