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해상 예인선 침몰 3시간째…1명 사망·6명 실종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9.02 18:00 / 수정: 2026.09.02 18:11
수심 87m 해저로 완전히 침몰…해경 대응 3단계 격상
전재수 시장 "모든 인력·장비 총동원해 구조에 최선"
2일 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286t급 예인선이 침몰해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일 부산 오륙도 해상에서 286t급 예인선이 침몰해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2일 오후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침몰해 선원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3시간째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지역구조본부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가용 인력을 비상소집했다.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 13척을 비롯해 항공대와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사고 해역에 투입됐으며 해군도 광양함과 참수리 고속정, 구축함, 구조함, 소해함과 항공기 2대를 투입했다. 관공선과 해양재난구조대, 민간 선박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4∼6m의 북서풍이 불고 파도 높이가 1∼1.5m에 이르는 데다 조류까지 강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선박인 부산 선적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는 이날 오후 3시 27분쯤 수심 87m 해저로 가라앉았다. 선체는 사고 직후 수면 위에 뒤집힌 채 떠 있다가 전복 약 2시간 만에 침몰했다

티엔에스캐처호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이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2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오륙도 해상 예인선 전복 사고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부산시청
이경덕 부산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2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오륙도 해상 예인선 전복 사고 비상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부산시청

앞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이날 오후 2시 14분쯤 뒤집힌 선체 내부에서 한국인 선원 50대 B씨를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했다. B씨는 연안구조정을 통해 민락항으로 이송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50대 A씨는 이보다 앞선 오후 1시 49분쯤 사고 해역에 있던 상선에 구조됐다.

티엔에스캐처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는 이날 오후 1시 29분쯤 부산 남구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접수됐다.

길이 33.7m, 폭 10.6m인 이 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부산항 관공선부두를 출항해 사고 해역에 있던 상선을 예인하러 이동하던 중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오륙도 해상 예인선 전복 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승선원 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사고를 보고받은 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을 구조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전복 원인과 사고 당시 운항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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