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충남 천안 남부 생활권의 학생 수 증가에 비해 학교와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원거리 통학과 과밀학급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근수 충남도의회 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은 1일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천안 청수·청당을 비롯해 청룡동과 용곡·신방동 일대의 교육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 지역이 대규모 도시개발로 새로운 주거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수용할 교육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초등학교 때는 집과 가까운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중학교 진학 이후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교통안전 위험은 물론 학부모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학교가 도시계획의 뒤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며 "주택을 짓고 사람이 입주한 뒤에 학교 문제를 고민하는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천안 남부 생활권의 학생 배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우선 "현재의 학교군을 유지하는 방안과 함께 신방·용곡·청룡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설정해 근거리 중심으로 학생 배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안 남부 생활권의 중학교 신설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각 방안에 대한 객관적인 비교·분석을 통해 최적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중장기 학생 배치계획 수립도 주문했다.
과밀학급이 발생한 지역의 공동주택 입주 계획과 학령인구 변화, 향후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학생 배치계획을 다시 세우고 중학교 신설 수요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학교 신설이나 학군 조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통학버스 지원을 비롯해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 개선, 통학로 안전시설 확충 등 원거리 통학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교육 문제는 교육청만의 문제가 아니고 도로·교통·도시계획·주택 개발은 충남도의 정책"이라며 충남도와 교육청, 천안시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천안 남부 생활권 교육·통학 환경개선 실무협의체' 구성을 도지사에게 제안했다.
정 의원은 "아이들이 어느 동네에 사느냐에 따라 통학 환경과 교육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아이들의 통학 시간을 줄여주는 것 역시 중요한 교육복지"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불균형한 교육 인프라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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