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이지윤 충남도의회 의원이 어린이집 보육인력의 갑작스러운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대체인력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이지윤 의원(아산5·더불어민주당)은 1일 충남도의회 제37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보육도우미 상시 대체인력풀 구축'과 '소규모 어린이집 보조교사 지원시간 확대'를 제안했다.
보육도우미는 어린이집에서 급·간식 준비와 배식, 식사 후 정리, 위생관리, 교재·교구 정리 등을 담당한다. 담임교사처럼 아이들을 직접 교육하지는 않지만 보육교사가 보육과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인력이다.
하지만 질병이나 사고, 가족상 등으로 보육도우미가 갑자기 자리를 비울 경우 이를 대신할 인력 지원 체계는 사실상 부족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담임교사 등을 대상으로 한 대체교사 지원제도와 달리 보육도우미는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인력 공백이 발생하면 원장이나 교사가 해당 업무까지 떠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정원 20명 이하 가정어린이집 등 소규모 어린이집의 부담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원장이 담임교사를 겸직하는 소규모 어린이집에서 보육도우미가 자리를 비우면 원장이 급·간식 준비와 위생관리 등을 맡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원장이 담당하던 반의 아이들을 다른 교사들이 나눠 돌보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지윤 의원은 "보육도우미 한 사람의 공백이 담임교사의 공백을 만들고 결국 아이들의 돌봄 공백으로 이어진다"며 "단순히 어린이집 운영자의 편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 한 명에게 돌아가는 돌봄의 질과 안전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보육도우미 상시 대체인력풀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평소 대체인력을 확보해 두고 불가피한 공백이 발생할 경우 어린이집의 요청에 따라 신속하게 파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아침에 갑자기 사람이 나오지 못했는데 원장에게 직접 대체인력을 구하라고 한다면 제대로 된 대체인력 지원이라고 하기 어렵다"며 "어린이집이 급하게 사람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되는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규모 어린이집에 대한 보조교사 지원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현행 하루 4시간인 보조교사 지원시간을 6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모든 어린이집에 일률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면 인력 공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규모 어린이집부터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지윤 의원은 "이제는 몇 명을 지원하느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한 명이 없을 때도 시스템이 작동하느냐를 살펴야 할 때"라며 "보육도우미에게는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하루를, 보육교사에게는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아이들에게는 누군가의 부재에도 흔들리지 않는 돌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충남도에 어린이집 현장의 인력 공백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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