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27년 국가예산 첫 10조 원대…이원택 "도민 체감 예산 최대 확보"
  • 김수홍 기자
  • 입력: 2026.09.01 17:40 / 수정: 2026.09.01 17:40
정부안 10조 2349억 원 반영…전년 정부안보다 7764억 원 증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전북도청 청사 전경. /김수홍 기자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전북도청 청사 전경. /김수홍 기자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도가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대 국가예산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는 1일 발표된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북 관련 국가예산 10조 2349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안 9조 4585억 원보다 7764억 원(8.2%) 증가한 규모다. 정부안 단계에서 전북 국가예산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투자와 연계한 새만금 개발사업을 비롯해 AI·로봇 등 미래 신산업, 농생명산업, SOC, 의료·복지와 재난안전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과 도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들이 폭넓게 반영됐다.

이번 정부안에는 신규 사업 314건, 2569억 원과 계속 사업 943건, 9조 9780억 원이 포함됐다.

신규 사업은 전년 정부안보다 7건, 124억 원 증가했으며 계속 사업은 22건, 7640억 원 늘었다.

◇새만금, 현대차 투자 연계 산업 기반 확충

새만금 개발과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사업에 175억 원이 신규 반영됐으며, AI 기반 특수목적용 로봇플랫폼 제작·실증사업 80억 원, 로봇부품 클러스터 공동물류센터 구축사업 5억 원도 정부안에 담겼다.

새만금 핵심 교통망 구축도 계속된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에 1200억 원,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에 1431억 원,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에 50억 원이 각각 반영됐다.

이와 함께 새만금항 신항 크루즈 수용 기반시설과 환경생태용지, 정착농원 관련 사업 등이 포함되면서 새만금의 산업·물류·관광·환경 기반을 함께 확충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특히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산업단지와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가예산이 확보된 만큼 향후 기업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로봇·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미래산업 육성

AI와 로봇, 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도 주요 사업으로 포함됐다. 5G 특화망 기반 군산조선소 M.AX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에 50억 원, 농업 AI 로봇 표준화 및 온디맨드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사업에 30억 원이 반영됐다.

햇빛소득마을 ESS 지원사업에는 140억 원이 투입되며, 해상풍력발전 O&M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사업도 5억 원의 신규 예산을 확보했다.

전북권 사용후배터리 순환이용 고도화센터와 완주군 수소충전소 증설, 방사성혁신의약품 전주기 연구·실증지원, 방사성동위원소 제조지원센터 구축 등도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전북도는 이를 통해 기존 주력산업에 AI와 로봇, 에너지, 바이오 등을 접목해 산업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농생명·문화관광·SOC 분야도 성장 기반 확보

농생명 분야에서는 청년창업 스마트 공유공장 건립과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산업을 단순 생산 중심에서 식품·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내수면 디딤돌 양식장과 해양수산 융합형 전문인력양성 사업 등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도 정부안에 포함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부안 백산성지 조성 및 세계시민혁명 전당 건립 등이 반영됐다.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종합정비와 망해사 일원 국가 명승지 조성사업도 추진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의료·돌봄·재난안전 등 도민 체감예산도 반영

도민의 일상과 밀접한 의료·복지·환경·재난안전 분야 예산도 확보했다. 국립 한의보건 AI연구센터 건립과 지방협력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시범사업, 돌봄이음지역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의 의료·돌봄 안전망을 강화한다.

환경 분야에서는 동진강 회복프로젝트에 247억 원이 반영됐으며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 고창 유기성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부안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등을 통해 자원순환 기반도 확충한다.

재난 대응을 위한 사업으로는 익산 평화와 고창 평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남원 하도와 정읍 상동 풍수해생활권 정비 등이 포함됐다.

전북도는 정부안에 반영된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삭감되지 않도록 대응하는 한편,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규모가 충분하지 않은 사업의 추가 증액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지역 정치권과 시·군 등과 공조해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전북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정부안 단계에서 처음으로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전북의 미래를 위해 도와 시군,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뛰어온 결과"라며 "국회 심의 마지막까지 전북의 미래를 바꾸고 도민이 체감할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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