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김선우 기자] 경기도의회 백승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2)은 1일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인한 안성지역 피해 대책과 상생협약 이행을 촉구했다.
백 의원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제적 이익은 용인시와 기업이 얻지만 환경·안전 문제는 인접한 안성시가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 의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클러스터에서 발생하는 하루 최대 36만t의 방류수를 안성 지역 하천과 고삼저수지 수계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농업용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논의했던 바이패스 방안은 폐지됐고, 지난 6월에는 안성 농민들의 반대에도 시운전 방류를 추진했다.
반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방류수가 농업용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동저수지와 고삼저수지를 우회하기로 했다. 이에 백 의원은 SK하이닉스도 같은 수준의 수질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산업단지에 들어설 LNG 열병합발전소와 송전선로 문제도 제기했다. 해당 시설의 영향을 받는 안성 지역 주민을 위한 보상 방안이 상생협약에 구체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가 약속한 사회공헌사업도 세부 내용과 추진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채 협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한천 지방하천 정비와 고삼∼양성 간 국지도 57호선 4차로 확장은 방류수 유입과 물류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꼽았다.
백 의원은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고 막대한 이익을 얻는 SK하이닉스가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하천 정비와 도로 확충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산업을 위해 안성시가 특별한 희생을 감수한다면 선언적인 상생이 아니라 실질적인 보상과 지역발전 사업이 뒤따라야 한다"며 "경기도는 수질 개선과 농업용수 확보, 주민 편의시설 확충 등을 담은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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