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서남권 지자체·시민단체, '목포대 국립의대 탈락'에 평가 점수 공개·대학병원 설립 요구
  • 최치봉 기자
  • 입력: 2026.09.01 13:36 / 수정: 2026.09.01 13:36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신안·무안 지역의 6개 시민단체가 지난달 31일 목포대학교의 국립의과대학 탈락에 대해 긴급 토론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신안·무안 지역의 6개 시민단체가 지난달 31일 목포대학교의 국립의과대학 탈락에 대해 긴급 토론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목포대의 전남 국립의과대학 유치 탈락 이후 서남권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평가 점수 공개를 요구하는 등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목포·신안·무안 지역의 6개 시민단체는 '36년 숙원 무산, 책임과 서남권 의료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열고 목포대 국립의대 탈락에 대응하기 위한 '서남권연대'를 결성했다고 1일 밝혔다.

서남권연대는 △목포시민주권행동 △목포대 교수평의회 △무안자치주권시민연대 △서남권민생포럼 △공신련 신안·목포지부 △시민정책·행동 등 6개 단체가 참여했다.

단체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립의대 선정 결과에 대한 평가 자료 공개와 책임 규명, 서남권 대학병원 확보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단체는 "1.3점 차이로 갈린 국립의대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며 "평가 기준과 세부 점수, 심사 과정이 실제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목포대의 교원 확보 및 교육병원 확보 계획 등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세부 항목별 점수가 어떻게 산정됐는지 등에 대한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남권 지역의 의료 낙후는 여전한 만큼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국립의대가 순천 지역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지리적 차이로 인해 서남권 지역의 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서남권에 국립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을 확보하기 위한 별도의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병원 설립의 법적 근거, 정부 예산, 병원 부지, 병상 규모, 의료 인력 확보, 착공 시점 등을 명확히 하고 정부 차원의 확약을 받아야 한다"며 "대학병원을 검토하겠다는 수준의 약속이 아닌 언제, 어디에, 어떤 규모로 병원을 건립할 것인지에 대한 국가의 구체적인 답변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목포대의 국립의대 탈락에 대해 정치권과 행정, 목포대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최종 선정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과 행정, 대학이 어떤 대응을 했는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공개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휘성 목포시장과 김산 무안군수 등도 입장문 등을 통해 "통합시의 이번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못했다"며 "민형배 통합시장은 말로만 후속 대책을 얘기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서남권의 완결된 의료체계 구축 로드맵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장은 또 "최소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설립해 섬 주민 등 서남권 사람들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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