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전주 도심융합특구' 지정 신청…AI·제조 혁신 거점 조성 속도
  • 김수홍 기자
  • 입력: 2026.08.31 17:48 / 수정: 2026.08.31 17:48
전주역세권 배후지에 AI·로봇 인프라 집적…직주근접형 주거공간도
새만금-완주-전주 연결해 전북권 AI 전환 산업 생태계 구축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전북도청 상공에서 <더팩트>가 드론으로 촬영한 도청사 전경. /전주=김수홍 기자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전북도청 상공에서 <더팩트>가 드론으로 촬영한 도청사 전경. /전주=김수홍 기자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도가 지역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전주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국토교통부에 전주 도심융합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등 후속 절차에 대응 중이다.

도심융합특구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지역별 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 가운데 하나다. 대도시권에 산업·주거·문화 기능을 집약해 지역 내에서 일자리와 정주가 함께 이뤄지는 복합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는 앞서 5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이어 인구 50만 명 이상 지방 대도시까지 대상을 확대하면서 전북도에서는 전주시가 도전장을 냈다.

전주 도심융합특구가 내세운 비전은 '내일을 만드는 기술, 전북 발전의 대도약을 위한 AI 신뢰·제조의 혁신코어'​다.

전주역세권 배후지 일대를 중심으로 산업과 주거, 문화 기능이 결합된 이른바 '직·주·락(職·住·樂)' 복합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핵심은 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한 집적화다.

AI 신뢰성 검·인증센터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AI 혁신캠퍼스, 로봇 실증 공유센터 등을 집적해 데이터 수집에서 기술개발, 성능 검증, 공인 인증까지 이어지는 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개발한 AI·로봇 기술을 실증하고 검증한 뒤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기반 시설을 한 공간에 모아 산업 생태계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산업시설뿐 아니라 사람이 머물 수 있는 정주환경도 함께 조성한다.

특구 종사자와 지역 청년, 신혼부부 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직주근접형 'AI산업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을 단계적으로 공급해 일자리와 주거가 가까운 도시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전주만을 대상으로 한 단일 거점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전북권 산업벨트와의 연계에도 방점을 찍었다.

새만금의 첨단 로봇 제조 클러스터와 완주의 피지컬AI 연구·실증 기반, 전주의 AI 신뢰성 검·인증 및 사업화 기능을 연결해 '새만금-완주-전주'로 이어지는 전북권 AX(AI 대전환)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만금에서 로봇 제조가 이뤄지고 완주에서 연구·실증이 진행되며 전주에서 AI 기술의 검증과 인증, 사업화가 이어지는 지역 간 역할 분담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특구 지정을 위해 상당 기간 준비 작업도 진행해 왔다. 지난 2월 특구 추진 계획이 발표된 이후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했으며, 전북연구원과 LH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특구 조성 방안을 구체화했다.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실무 협의도 이어가며 공모 신청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제 남은 과제는 평가 대응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평가 과정에서 전주 특구의 산업 경쟁력과 지역 연계성, 정주 여건 조성 계획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연내 최종 후보지 선정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특히 전주 도심융합특구가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이 아니라 AI와 로봇을 기반으로 일자리와 주거, 문화가 결합된 지역 성장 거점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최정일 전북도 건설교통국장은 "전주 도심융합특구를 통해 전북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전주를 포함한 6개 대도시 간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치밀한 평가 준비를 거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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