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공주시의회 의장 "시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대처"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의회가 국립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 추진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공주시의회는 31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립공주대와 충남대 통합 추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범수 공주시의회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공주대와 충남대 통합 문제를 한국전력공사의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함께 현재 공주시의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이 의장은 "공주시의회는 공주시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주시의회가 두 대학 통합 문제를 공식적인 지역 현안으로 규정하고 반대 결의안까지 채택한 것은 최근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공주 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대와 국립공주대는 지난 26일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제1차 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통합신청서 원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두 대학은 통합대학의 교명을 '충남대학교'로 하고 법적 대표 주소를 대전시에 두는 방안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국립공주대학교'라는 교명이 사라질 가능성과 공주 지역 대학의 위상 및 역할 축소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역에서 잇따랐다.
특히 이번 통합 논의는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공주 시민사회와 정치권으로까지 논란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공주시의회는 이날 반대 결의안 채택을 통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두 대학 통합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대학 측이 통합 절차를 본격화하는 시점에 지방의회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대학 구성원 찬반투표와 교육부 통합신청 과정에서도 공주 지역의 반발이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공주시의회는 앞으로 시민사회 등과 함께 통합 추진 과정에 대응하면서 공주 지역의 의견을 대학과 정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공주시의회는 이번 제268회 임시회에서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공주시 정책실명제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기업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공배달앱 활성화 지원 조례안, 소상공인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영주차장 태양광 설비 설치 동의안 등 각종 안건을 심의한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존 예산보다 946억 원 늘어난 1조 358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의장은 추경안 심사와 관련해 "각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은 물론 사업의 효과와 공주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 달라"며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타당성이 부족하거나 사업성이 낮은 사업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 달라"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제268회 공주시의회 임시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 동안 제2회 추경예산안과 각종 조례안 및 일반안건 등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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