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미란 씨, 숙소 나선 이튿날 새벽 숨진 것으로 추정"
  • 조효근 기자
  • 입력: 2026.08.26 15:46 / 수정: 2026.08.26 15:46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 외출 뒤 휴대전화 위치 변화 없어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인근 소철나무 숲에서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 씨 추정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인근 소철나무 숲에서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 씨 추정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제주=조효근 기자] 제주에서 장기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장미란(37) 씨가 숙소를 나선 지 수시간 만인 이튿날 새벽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26일 브리핑에서 장씨가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제주시 한림읍 장기 투숙 숙소를 나선 뒤 다음 날 새벽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가 숙소를 나간 이후 휴대전화 전원이 꺼질 때까지 위치값 변화나 추가 통화 내역이 확인되지 않은 점과 시신 발견 당시 상태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을 추정했다.

장씨는 숙소에서 약 400m 떨어진 야자수 농장에서 지난 2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야자수 상단에 돌출된 줄기 부분에서 장씨 소유의 끈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부검의도 장씨가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시신의 부패가 심해 주저흔이나 방어흔 등 외상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단정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유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해 숙소를 나선 이후 행적과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장씨의 최초 실종 신고를 담당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은 실제 장씨와 연락하지 않고도 연락이 닿은 것처럼 사건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됐다.

부 경장은 현재도 장씨 등 실종자와 실제 통화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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