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찰 '실종 허위종결' 파문에 전남광주도 1만 4442건 전수조사
  • 조효근 기자
  • 입력: 2026.08.26 13:54 / 수정: 2026.08.26 13:54
2024년 1월~올해 7월 실종신고 처리 과정 점검…11월까지 진행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인근 소철나무 숲에서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 씨 추정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인근 소철나무 숲에서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 씨 추정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제주에서 현직 경찰관이 실종 신고를 허위로 종결한 사건이 드러나면서 전남광주 경찰도 최근 2년 7개월간 처리한 실종 신고 1만 4442건을 다시 들여다본다.

26일 광주경찰청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2024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접수된 실종 신고를 대상으로 신고 접수부터 소재 확인, 사건 종결까지 처리 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광주 9291건과 전남 5151건 등 모두 1만 4442건이다. 점검은 오는 11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는 18세 미만 아동 2795건, 지적장애인 579건, 치매환자 1182건, 기타 4735건이 대상이다.

전남은 18세 미만 아동 1472건, 장애인 472건, 치매환자 528건, 가출인 2679건을 대상으로 처리 과정을 살핀다.

경찰은 아직 해제되지 않은 실종 사건뿐 아니라 이미 종결된 사건까지 다시 확인한다.

실종자의 소재를 실제로 확인한 뒤 사건을 끝냈는지, 전화 연락이나 신고 취소 등 종결 사유가 적정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 대상 기간 가운데 현재까지 해제되지 않은 실종 신고는 광주 28건과 전남 5건 등 33건이다.

조사 범위를 최근 5년여로 넓히면 실종 신고 규모는 3만 건을 넘어선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광주에서 1만 7344건, 전남에서 1만 3711건 등 모두 3만 1055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3만 995건은 실종자를 발견하거나 소재를 확인해 해제됐으며 광주 51건과 전남 9건 등 60건은 현재까지 소재를 확인하지 못해 경찰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수조사는 제주에서 장미란(37) 씨 등 실종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 실제 소재를 확인하지 않고도 연락이 닿은 것처럼 사건을 종결한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광주전남 경찰은 전수조사를 통해 유사한 허위종결이나 부적절한 사건 처리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미해제 사건에 대해서도 수색·수사 상황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bbb25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