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국립순천대학교 10·19연구소가 동남아시아의 민주주의와 국가폭력 문제를 10·19사건과 비교·연구하며 국제화에 나선다.
국립순천대 10·19연구소는 여경수 학술연구교수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전북대학교에서 열리는 한국동남아시아학회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해 '동남아시아 헌법상 민주주의의 점진적 후퇴와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 동남아시아: 자율과 통제 사이, 새로운 질서를 묻다'를 주제로 열린다.
여 교수는 발표에서 동남아시아 민주주의가 헌법의 형식적 존재 여부보다 국민주권과 자유, 권력 통제, 기본권 보장 등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헌법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구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동남아시아 각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양상을 살펴보는 한편, 시민사회의 대응과 민주주의 회복 가능성도 함께 조명한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동남아시아에서도 10·19사건과 유사한 국가폭력이 발생해 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국가폭력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이어져 온 시민사회의 노력도 비교·고찰할 계획이다.
여 교수는 동남아시아의 사례가 민주주의의 취약성과 회복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비교 헌법학의 주요 연구 대상이라고 보고,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민주주의와 헌법학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관호 10·19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 발표는 10·19사건의 아픔을 동남아시아의 민주화 및 국가폭력 경험과 비교·고찰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를 계기로 10·19연구소의 동남아시아 민주주의 연구가 10·19 연구의 외연을 넓히고 국제적 연구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순천대 10·19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 참여를 계기로 동남아시아 민주주의와 국가폭력에 대한 비교연구를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국제적 연구 연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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