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대전시 서구의회가 역대 가장 젊은 의장단을 중심으로 새로운 2년을 시작했다.
3선 강정수 대전시 서구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서구 다)과 재선의 설재영 대전시 서구의회 부의장(국민의힘, 서구 라)은 3040 세대의 시각과 그동안 쌓아온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일상에 변화를 만드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정수 의장과 설재영 부의장은 지난 19일 <더팩트>와 만나 현재의 서구와 앞으로의 미래, 제10대 서구의회의 역할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재 서구가 대전의 중심 자치구라는 위상에도 지역별로 서로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의장은 둔산권의 도시 경쟁력과 도안·관저지역 성장, 기성지역 등 외곽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과제로 꼽으며 지역별 특성을 살린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설 부의장 역시 주차와 노후 주거환경, 골목상권 등 주민들이 매일 겪는 생활 속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봤다.
3040 세대가 체감하는 현실적인 문제에도 주목했다. 강 의장은 주거·교통·육아·생활비 등을 거론하며 "서구에서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고 설 부의장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단순한 집행부 견제를 넘어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강 의장은 의원들의 정책 역량과 전문성을 높여 '문제를 지적하는 의회'에서 '해법을 제시하는 의회'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설 부의장은 주민들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생활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를 강조했다.
강 의장은 3선 의원으로서 초선 당시 개별 민원 해결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정책과 예산의 구조, 서구 전체의 발전까지 바라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장으로서는 20명의 의원 모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설 부의장도 재선 의원으로서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주민들의 삶이 실제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됐다"며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강조했다. 특히 의장과 다른 정당 소속인 만큼 정당보다 주민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우선하는 실질적인 협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임기 2년 뒤 '젊은 의장단'이라는 수식어보다 주민들의 삶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낸 의회로 기억되기를 기대했다. 강 의장은 "더 성숙하고 정책적인 의회"를, 설 부의장은 "의회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정수 대전시 서구의회 의장 및 설재영 대전시 서구의회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공통질문>
- 두 분이 생각하는 지금의 서구는 어떤 도시인가?
(강정수 의장) 지금의 서구는 대전의 중심 역할을 해온 도시이지만,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둔산권의 도시 경쟁력, 도안·관저지역의 성장, 기성지역을 비롯한 외곽지역의 정주여건 등 지역마다 서로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개발과 성장보다 지역별 특성을 살리면서 서구 전체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설재영 부의장) 서구는 살기 편한 도시이지만, 주민들의 일상 속 불편은 아직 남아 있는 도시다.
주차가 불편하고, 오래된 주거지역은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골목상권 역시 새로운 활력을 고민해야 하는 곳이 많다.
결국 서구의 변화는 거창한 사업보다 주민들이 매일 겪는 불편을 하나씩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 3040 세대가 서구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함'과 '아쉬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강정수 의장) 3040 세대가 가장 크게 고민하는 것은 결국 '서구에서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문제다.
주거와 교통, 육아와 생활비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정책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젊은 세대가 일하고 아이를 키우며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도시 전반의 정주여건을 함께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설재영 부의장) 3040 세대가 체감하는 문제는 매우 구체적이다. 월세와 주택 문제, 출퇴근길, 주차 문제, 생활비 부담처럼 매일 마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부담을 줄이고, 가까운 곳에서 일하고 소비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정책도 결국 주민들의 하루가 조금 더 편해지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
- 지금의 서구가 10년 뒤에도 대전의 중심 자치구로 남으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강정수 의장) 앞으로의 서구는 기존의 도시 경쟁력을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별로 성장 속도와 여건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발전보다는, 둔산권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지역은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외곽지역은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맞춤형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
10년 뒤에도 서구가 중심 도시로 남기 위해서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행정과 정책이 필요하다.
(설재영 부의장) 앞으로 서구의 경쟁력은 젊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데 달려 있다.
좋은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환경, 활력 있는 골목상권과 문화공간이 있어야 청년과 젊은 세대가 지역에 머물 수 있다.
결국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는 도시가 활력을 갖게 된다. 서구가 앞으로 더 젊고 활기찬 도시가 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 의회가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데 어느 정도까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제10대 서구의회에서 직접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강정수 의장) 의회는 집행부의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정책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의 문제점을 살피고 필요한 경우에는 조례와 예산을 통해 대안을 만들어가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이다.
제10대 서구의회에서는 의원들의 정책 역량을 높여 문제를 지적하는 의회를 넘어 해법을 제시하는 의회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
(설재영 부의장) 의회가 주민들의 작은 불편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곳이 되어야 한다.
주민에게는 작은 문제라도 매일 반복되면 큰 불편이 된다. 주차 문제나 보행환경, 주거환경처럼 생활 속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제10대 서구의회에서는 주민들이 "이런 문제도 의회가 관심을 갖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보다 생활 가까이 다가가는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 2년 뒤 임기가 끝났을 때 서구 주민들에게 어떤 의장단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강정수 의장) 의장단은 개인의 성과를 드러내는 자리라기보다 의원 20명이 각자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자리다.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서구의 발전과 주민의 삶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의회를 이끌겠다.
2년 뒤에는 "제10대 서구의회가 이전보다 더 성숙하고, 더 정책적인 의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가장 큰 보람일 것이다.
(설재영 부의장) 2년 뒤 주민들께서 "의회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었다"고 느껴주기를 바란다.
부의장으로서 의장과 의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의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역할을 하겠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의회에 의견을 내면 귀 기울여 듣고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 의장단이 되고자 한다.

<강정수 의장 개별질문>
3선 의원이 됐고 이제 의장까지 맡게 됐다. 초선 의원 시절 강정수와 지금의 강정수를 비교한다면?
초선 때는 지역의 현안을 하나라도 더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직접 뛰고 부딪히는 데 집중했다. 주민들의 불편을 듣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 하나하나가 새로운 경험이었다.
3선 의원이 된 지금은 개별 현안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를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게 됐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하나의 민원이 왜 반복되는지, 정책과 예산의 구조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서구 전체의 발전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함께 고민하게 됐다.
의장이 된 지금은 개인의 역량보다 20명 의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한 역할이다. 초선 때의 현장성과 열정을 잃지 않으면서도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게 보고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 3선 의원으로 서구의 변화를 오랫동안 지켜봐왔다. 그 동안 해결하지 못했다고 느끼는 서구의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
서구는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지역별 발전 속도와 생활환경의 차이도 함께 나타났다.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는 것은 지역 간 생활환경 격차를 줄이고, 어느 지역에 살든 기본적인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도안과 관저지역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에는 인구 증가에 걸맞은 생활 인프라가 필요하고, 둔산권은 도시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노후화에 대응해야 한다. 기성지역 등 외곽지역 역시 도로와 교통, 생활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지역별 특성을 세밀하게 살피면서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생활의 불편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서구'를 만들어가는 것이 앞으로도 중요한 과제다.
- 의장이 되면서 본인이 직접 정책을 추진하는 것보다 20명 의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이 중요해졌다. 어떤 의회를 만들고 싶은가?
의장이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기보다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해 더 나은 방향으로 모아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20명의 의원은 각자 다른 지역의 주민을 대표하고 있고 의정활동의 경험과 전문 분야도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성이 서구의회가 가진 큰 장점이다.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의견과 정책 역량이 존중받고 자유롭게 토론하면서도 주민을 위한 일에는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의회를 만들고자 한다. 의장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의회가 아니라 20명의 의원 모두가 주인공이 되고 각자의 역량이 의회의 힘으로 이어지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 서구의회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먼저 제시하는 의회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무엇보다 의원들의 정책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행정이 추진하는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지방의회는 '무엇이 문제인가'를 넘어 '그렇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장에 대한 이해와 함께 충분한 자료 분석, 전문가와의 협력, 의원 간 정책적인 토론이 뒷받침돼야 한다. 의회 내부적으로도 지역 현안과 서구의 중장기적인 과제를 함께 고민하는 정책 논의가 활발해져야 한다. 제10대 서구의회가 단순히 집행부를 견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서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주민에게 필요한 해답을 제시하는 정책 중심의 의회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
- 3선 의원으로서 서구 행정과 정치를 상당 기간 경험했다. 지금 가장 과감하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서구가 앞으로의 변화를 준비하는 방식부터 조금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방식과 경험만으로는 인구구조 변화와 도시 노후화, 디지털 전환 등 빠르게 달라지는 환경에 충분히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행정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변화가 무엇인지 더 적극적으로 살피고 새로운 정책에 도전하는 과정에서도 실패를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의회 역시 변화해야 한다. 주민들이 의회를 어렵고 멀게 느끼지 않도록 소통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의 문제를 더 빠르게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고민해야 한다. 결국 가장 과감하게 바꿔야 할 것은 특정한 사업 하나가 아니라, 변화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와 방식이다.
- 지방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낮다는 이야기가 많다. 의장으로서 '주민들이 의회를 찾아오게 하는 것'과 '의회가 주민을 찾아가는 것'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싶은가?
의회가 먼저 주민을 찾아가는 데 더 무게를 두고자 한다. 물론 의회가 언제든 주민들이 찾아와 의견을 낼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주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굳이 의회를 찾아오기를 기다리기보다, 의원들이 먼저 생활 현장을 찾아가 목소리를 듣는 것이 지방의회에 더 필요한 자세다.
주민의 의견을 듣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확인했고 어떻게 정책에 반영했는지 다시 주민에게 알려드리는 과정도 중요하다. 결국 주민들이 의회에 관심을 갖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홍보를 많이 하는 것만이 아니라, "내가 말한 문제가 실제로 달라지고 있다"는 변화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주민과 더 가까이 만나고, 더 많이 듣고, 그 결과로 신뢰를 얻는 의회가 되겠다.
- 강정수 개인에게 이번 의장 임기는 어떤 의미인가?
개인에게 이번 의장 임기는 정치적인 경력의 한 단계라기보다 그동안 주민들이 보내준 신뢰에 더 큰 책임으로 답해야 하는 시간이다. 초선 의원으로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문제를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제는 의장으로서 개인의 의정활동을 넘어 서구의회 전체가 주민들에게 더 신뢰받고, 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하는 책임을 맡게 됐다. 그래서 이번 2년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의장이 되었다'는 사실보다 의장으로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
임기를 마치는 날,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 "제10대 서구의회가 주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필요한 변화에 성실하게 답하려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의미이자 보람이다.
그 마음을 잃지 않고, 20명의 의원들과 함께 더 많이 듣고, 더 치열하게 고민하며,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변화를 하나씩 만들어가겠다.

<설재영 부의장 개별질문>
재선 의원이 된 뒤 부의장까지 맡았다. 초선 의원 때와 비교해 가장 달라진 모습은 무엇인가?
초선 의원 시절에는 모든 것이 배우는 과정이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을 찾으면서,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정과 협력이 필요한지를 직접 경험했다.
재선 의원이 된 지금 가장 달라진 점은 하나의 현안을 조금 더 넓고 깊게 바라보게 됐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왜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지,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정책과 예산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까지 함께 고민하게 됐다.
또한 부의장이라는 역할을 맡으면서 개인의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의회 전체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는 책임감도 커졌다. 초선 때의 열정과 현장성을 잃지 않으면서,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주민과 지역을 바라보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 초선 때 의원으로서 바라봤던 서구와, 재선 의원으로 바라보는 서구가 어떻게 달라졌나?
초선 때는 활동하는 지역의 현안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데 가장 많은 관심을 가졌다. 물론 지금도 지역의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의정활동 중 하나다. 다만 재선 의원이 된 지금은 개별 지역의 문제를 넘어 서구 전체의 변화와 지역 간 균형까지 함께 생각하게 됐다.
갈마·용문·탄방동처럼 생활권이 밀집한 지역은 노후 주거환경과 주차, 보행환경 등 주민들이 매일 겪는 불편을 세심하게 해결해야 한다. 실제로 선거 과정에서도 노후 주거지 정비, 도로와 보행로 개선, 공용주차장 확충, 전선 지중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제는 이러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동시에 서구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야 하는지까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재선 의원으로서의 역할이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처음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달라진 정책이나 문제가 있다면?
처음에는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개별 사업이나 시설을 만드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은 하나의 사업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예를 들어 주차 문제도 단순히 주차장 하나를 만드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교통과 보행환경, 상권과 주거환경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주거환경 개선 역시 시설을 정비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곳에 사는 주민들의 생활과 지역의 미래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결국 지금은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주민들의 삶이 실제로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게 됐다. 정책 역시 공급자의 관점이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가장 크게 얻은 생각이다.
- 의장과 부의장이 다른 정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여야 협치에 대한 기대도 있다.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협치를 보여주기 위해 두 분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협치의 출발은 거창한 선언보다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듣고, 공통의 목표를 찾는 것이다. 의장과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서구의 발전과 주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해야 한다는 목표는 같다.
우선 의장단부터 주요 현안에 대해 자주 소통하고, 의견이 다를 때에도 충분히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정당의 입장보다 주민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소속 정당을 넘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으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이다.
부의장으로서 서로 다른 의견을 연결하고 조율하는 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말로만 하는 협치가 아니라, 실제 의회 운영과 정책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 서구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특히 3040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부의장으로서 꼭 챙기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청년과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세대가 서구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두고자 한다. 선거공보에서도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 골목상권 활성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3040 세대는 주거와 일자리, 육아와 생활비 등 여러 문제를 동시에 고민하는 세대다. 이들이 서구를 떠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 속 부담을 줄이고, 일상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상권의 활력을 높여 가까운 곳에서 일자리와 경제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갈마동 '갈리단길'과 같은 지역 상권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온 것도 같은 이유다.
결국 꼭 챙기고 싶은 것은 '젊은 세대가 미래를 계획하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서구'를 만드는 일이다.
-재선 의원이자 부의장으로서 앞으로의 정치적 목표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임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각인되고 싶은가?
특별히 거창한 정치적 수식어보다 주민 곁에서 꾸준히 일하고, 약속한 일에 책임을 지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도 '준비된 청년', '주민 곁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 그리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정치'를 강조했다. 정치인은 한 번의 큰 성과보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작은 불편에도 관심을 갖고, 문제를 발견하면 끝까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번 임기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많이 듣고 배우겠다.
재선의원과 부의장이라는 자리에 안주하기보다 주민들께서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 설재영이라는 정치인이 앞으로 서구에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 이유는?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생활에서 답을 찾는 정치'를 하고 싶다.
정치는 멀리 있는 거창한 이야기보다 주민들이 매일 걷는 길, 이용하는 주차장, 살아가는 집과 동네 그리고 지역의 상권처럼 우리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지난 의정활동에서도 전세사기 예방과 소상공인 지원, 골목상권 활성화, 교통과 보행환경 개선 등 주민들의 생활과 직접 맞닿아 있는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작은 불편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며, 그 문제를 정책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 주민의 일상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주민의 삶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치, 그것이 앞으로도 서구에서 계속하고 싶은 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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