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요·퓨전국악·클래식부터 캘리그래피·홍보 스티커 제작까지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지 울릉도와 독도가 문화예술과 만난다.
경상북도와 울릉군, 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는 울릉도·독도의 자연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문화예술로 풀어내고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5주간 매주 토요일 '울릉도·독도 문화예술 공감 및 홍보'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아름다운 섬의 풍광뿐만 아니라 음악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독도행 여객선 이용객이 많이 찾는 도동항과 저동항을 중심으로 공연을 펼쳐 관광객들의 여행 동선과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첫 공연은 지난 22일 오후 1시 저동항 시계탑에서 경주오페라단의 성악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행사 기간 동안 가요와 퓨전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며 울릉도의 주말 관광에 문화예술의 색다른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도동항에서 퓨전국악 공연과 가요 공연이 진행되고, 9월 5일에는 저동항과 도동항에서 성악과 가요 공연이 펼쳐진다. 9월 12일에는 퓨전국악과 가요 공연이,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클래식과 가요 공연이 관광객들을 만난다.
공연 시간도 독도행 여객선 출발 시간대를 고려했다. 관광객들이 독도로 향하기 전 항구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잠시 여유를 즐기고,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기대와 감동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만 보고 끝나지 않는 '참여형 문화예술'
이번 행사의 또 다른 매력은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독도를 주제로 한 캘리그래피 체험과 홍보 스티커 제작 등이 마련돼 관광객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자신의 방식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무대 위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글씨를 쓰고 기념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의 의미를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울릉도 여행의 추억과 독도 방문의 의미를 문화예술로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울릉도·독도를 알리는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행사와 연계해 울릉도와 독도를 소재로 한 문화예술 공연은 물론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제작한다.
제작된 콘텐츠는 온라인과 각종 홍보 매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소개해 울릉도와 독도의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울릉도·독도, 문화와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울릉도와 독도는 천혜의 자연경관뿐 아니라 오랜 역사와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공간적 가치를 공연과 체험, 영상 콘텐츠 등 문화예술의 언어로 풀어내 관광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전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항구를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울릉도·독도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로 연결해 나갈 방침이다.
남건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독도는 국민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곳"이라며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과 현지 주민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과 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푸른 바다를 건너 울릉도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항구에서 만나는 음악과 예술, 그리고 독도로 향하기 전 남기는 작은 문화적 추억.
올가을 울릉도·독도는 자연경관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지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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