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파트서 10대 아들, 부모에 흉기…아버지 숨지고 어머니 중태
  • 정효기 기자
  • 입력: 2026.08.23 10:48 / 수정: 2026.08.23 10:48
외국 국적 19세, 범행 직후 자진 신고
경찰,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
천안동남경찰서 전경. /정효기 기자
천안동남경찰서 전경.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의 한 아파트에서 외국 국적의 10대가 친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가 중태에 빠졌다.

23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존속살해 혐의로 A군(19)을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아버지 B씨와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아버지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CPR을 받으며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어머니 역시 흉기에 찔려 의식장애 증상을 보여 단국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중태다.

범행 직후 A군은 스스로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부모가 사업 문제로 다투는 모습을 보고 흉기를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당시 현장에 있던 친형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과정, 흉기 사용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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