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 연내 착공…공사비 상승 해법 찾는다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8.21 15:58 / 수정: 2026.08.21 15:58
전재수 부산시장·이윤상 건설공단 이사장 만나 현안 논의
중동전쟁발 유가·원자재값 상승 반영 추진…인허가 지원 TF 협의
전재수(왼쪽부터) 부산시장과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이 21일 부산시청에서 접견하고 있다. /부산시청
전재수(왼쪽부터) 부산시장과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이 21일 부산시청에서 접견하고 있다. /부산시청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우선시공분의 연내 착공과 내년 본공사 착수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중동전쟁 여파로 오른 유가와 원자잿값을 공사비에 반영하는 방안도 정부·국회와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재수 부산시장과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만나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의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3월 9일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올해 말 우선시공분을 착공한 뒤 내년 본공사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전 시장과 이 이사장은 가덕도신공항이 부산뿐만 아니라 남부권을 새로운 국가 성장 축으로 이끌 핵심 기반 시설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우선시공분 착공과 후속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면 과제로는 최근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부담이 거론됐다. 시는 6개월째 이어지는 중동전쟁의 영향으로 주요 자재 가격과 운송비 등이 오르면서 사업에 참여한 지역 건설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공사비 부담이 계속될 경우 지역 건설업체가 사업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참여 업체의 경영난이 공사 일정과 시공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공사비 현실화를 위한 제도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와 공단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사업비에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참여 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 관계 기관을 상대로 사업비 조정 방안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비 현실화가 지역 업체의 부담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신공항의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하고 예정된 사업 일정을 지키기 위한 선결 과제라고 보고 있다. 공사비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 업체 이탈이나 공정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내년 본공사 착공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시는 개별 기관이 담당하는 각종 인허가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관 간 이견을 신속하게 조정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인허가 지원 전담팀(TF)을 운영하는 방안을 국무조정실과 협의하고 있다.

전담팀이 구성되면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비롯해 관계 기관이 인허가별 쟁점을 공유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복잡한 행정절차로 착공 일정이 늦어지는 상황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을 넘어 남부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우선시공분이 올해 차질 없이 착공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시장은 이어 "가덕도신공항의 조속한 건설과 적기 개항을 위해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한 팀이 돼 주요 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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