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가 기존 교섭권 승계를 요구하며 광주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전남광주지부 제공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통합 이후 옛 광주시청 공무직 노조를 통합 교섭 대표노조로 확정하는 절차에 돌입하면서 옛 전남도청 공무직 노조가 기존 교섭권 승계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20일 통합시에 따르면 전날 전남광주공무직노동조합이 과반수 노동조합임을 알려오자, 그 사실을 공고했다. 옛 광주 중심으로 구성된 이 노조는 전체 조합원 600명 가운데 과반인 454명이다.
특별시는 오는 24일까지 다른 노조의 이의신청이 없으면 이 노조가 관련법에 따라 과반수로서 교섭대표노조로 확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행정통합 이전부터 옛 전남도와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해 온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전남도청지회는 기존 교섭권을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전남도청지회는 지난 19일 광주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통합 이전 적법하게 확보한 교섭권까지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기존 교섭권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남도청지회 노조 측은 지난 3월 11일부터 1년간 옛 전남도와 임금·단체협약 교섭권을 확보해 교섭을 진행해왔으며, 특별법상 기존 지방자치단체의 권리·의무 승계 취지에 따라 교섭관계도 내년 3월 11일까지는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시 관계자는 "옛 광주와 전남 공무직의 임금과 노동조건에 차이가 있는 만큼 이를 즉시 단일화하기보다는 기존 체계를 일정 기간 유지하며 단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노조 측과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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