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성=조효근 기자] 경찰이 전남광주시 장성군 상수도 관급공사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들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19일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장성군 소속 공무원 2명과 해당 공사 감리단장 1명을 18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팀장급 등이 포함된 공무원 2명은 2022년부터 지난해 사이 장성군 상수도 현대화 관망 사업의 공사 관리·감독 업무를 담당하면서 낙찰업체 관계자로부터 각각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의 현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감리단장 역시 해당 사업의 감리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비위 의혹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감사 과정에서 처음 드러났다.
행안부는 감사에서 관련 비위 정황을 확인한 뒤 경찰에 고발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은 금품 수수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뇌물수수와 관련한 추가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입건된 공무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업체 관계자로부터 받은 돈에 대해 "빌린 돈일 뿐"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업체 측이 건넨 돈과 공사 관리·감독 업무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장성군도 행안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별도의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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