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한성숙 국무총리를 만나 국무총리실이 참사 수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5대 핵심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김유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13일 전남광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한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지원·추모위원회, 유해 재수색까지 참사 해결의 모든 열쇠는 국무총리실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먼저 "국무총리가 참사의 컨트롤타워로서 진상 규명과 수습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명확히 약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철위의 인력 충원과 예산 지원, 해외 용역 추진 등을 통해 지연된 사고 조사를 조속히 정상화하고 조사 과정과 원본 데이터를 유가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 "부실 수습으로 방치됐던 1700여 점의 유해에 대해 국가 차원의 공식 사과와 장례절차를 이행하고, 감사 결과에 따른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지원·추모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피해지원의 사각지대와 공백을 메워야 하고, 부부 희생자 등을 비롯해 참사로 인해 발생한 상속세,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부당한 세금이나 연금상 불이익으로 유가족들이 입은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그동안 정부의 대응이 유가족 여러분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무엇보다 유가족께서 가장 간절하게 바라는 것은 정확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올 2월 항철위가 국무총리 소속으로 이관돼 유가족분들이 원하는 것처럼 사고 조사를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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