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1주년 맞아 독도땅 밟은 영주 청소년들
  • 김성권 기자
  • 입력: 2026.08.07 10:44 / 수정: 2026.08.07 10:44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첫 독도·울릉도 역사문화 탐방
"역사는 현장에서 배우는 가장 큰 교과서"
독도·울릉도 역사·문화 탐방에 참여한 영주 지역 청소년들이 울릉도의 대표 생태·지질 명소를 둘러본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독도·울릉도 역사·문화 탐방에 참여한 영주 지역 청소년들이 울릉도의 대표 생태·지질 명소를 둘러본후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가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마련한 첫 독도·울릉도 역사·문화 탐방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배움의 시간을 선사했다.

7일 장학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2박3일동안 지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울릉도 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장학회가 처음으로 추진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이다. 미래 세대에게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영토 주권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진행된 만큼, 학생들은 나라를 되찾은 선열들의 희생과 국토를 지켜온 역사적 의미를 현장에서 되새기며 애국심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눈으로 보고 발로 느낀 독도"

탐방단은 울릉도의 대표 생태·지질 명소를 둘러보며 섬의 형성과 자연환경을 학습했다.

독도박물관과 안용복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서 독도의 역사와 문화, 영토 주권에 관한 자료를 살펴봤다.

무엇보다 이번 일정의 핵심은 독도 현장 체험이었다.

독도·울릉도 역사·문화 탐방에 참여한 영주 지역 청소년들이 독도현지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독도·울릉도 역사·문화 탐방에 참여한 영주 지역 청소년들이 독도현지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학생들은 실제 독도에 입도해 동도 일원을 둘러보며 교과서와 영상으로만 접했던 우리 영토를 직접 확인했다. 바다 한가운데 우뚝 선 독도의 풍경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대한민국 영토의 상징으로 다가왔다.

현장에서는 독도의 지리적 특성과 역사적 의미, 국토 수호의 중요성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학생들은 독도가 지닌 상징성과 역사성을 몸소 체감하는 시간을 보냈다.

◇"독도의 소중함을 마음에 새겼어요"

탐방에 참여한 대영중학교 3학년 이 모 학생은 "독도의 역사를 바르게 알고 우리 땅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독도땅을 밟고 보니 가슴이 뭉클하고 애국심이 저절로 생기는 기분이다"며 " 이번 탐방이 영토수호의지를 다시한번 새겨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의 반응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역사교육이 현장 체험과 결합할 때 교육적 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독도·울릉도 역사·문화 탐방에 참여한 영주 지역 청소년들이 울릉도 유일 분화구 나리분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독도·울릉도 역사·문화 탐방에 참여한 영주 지역 청소년들이 울릉도 유일 분화구 나리분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

◇장학금 넘어 미래 인재 육성까지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는 이번 탐방을 계기로 장학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장학회는 시민과 기업, 출향인들의 기탁으로 조성된 장학기금을 바탕으로 장학금 지원은 물론 역사·문화 탐방, 진로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재 육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장학회 관계자는 "광복 81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탐방이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올바른 영토 주권 의식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바른 역사관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역사교육은 체험에서 완성된다

독도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주권, 그리고 미래 세대가 기억해야 할 가치가 살아 숨 쉬는 교육의 현장이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가 처음 시도한 이번 독도·울릉도 탐방은 학생들에게 교실 밖에서 역사를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사회가 함께 조성한 장학기금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과 국가관,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교육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광복 81주년을 맞아 우리 영토를 직접 밟고 돌아온 학생들의 발걸음은 단순한 수학여행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시민으로 성장하는 또 하나의 교육 과정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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