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인턴들의 응급 대응 능력과 임상 판단 역량 강화를 위해 가상현실(VR) 기반 임상 술기 교육을 진행했다.
전북대병원은 보건복지부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의 하나로 인턴 대상 VR 임상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응급 및 필수의료 현장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인턴들이 실제 진료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환자 평가와 치료 의사 결정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노인보건의료센터 지하 백제홀에서 진행됐으며, 참여 인턴들은 VR 장비를 착용하고 3차원 가상공간 속 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중증외상 환자의 치료 방안을 논의하는 등 실전형 훈련에 참여했다.
기존 임상 술기 교육이 마네킹 형태의 실습 장비를 활용해 이뤄졌다면 VR 기반 교육은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황을 안전한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경계 사정, 재난환자 분류(Triage), 전문 심폐소생술(ACLS), 급성 심근경색 환자 대응, 응급실 의식 저하 환자 처치 등 임상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소규모 조별 경쟁 방식으로 운영해 교육 참여도를 높이고, 임상 판단 능력과 술기 수행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에 참여한 한 인턴은 "재난 상황을 맞은 환자를 최신 VR 장비를 통해 실제처럼 진료해볼 수 있어 도움이 됐고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환자 평가와 의사결정 과정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실제 현장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VR 기반 교육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공의 수련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VR 교육과 첨단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임상교육센터 건립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은 "VR 기반 교육은 실제 임상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전공의들이 안전하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술기 및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공의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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