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창원=이경구 기자] 오는 9월 1일부터 경남 창원·진주와 서울을 오가는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이 대폭 늘어난다.
창원시는 정부의 고속철도 통합 서비스 시행에 따라 경전선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주중 32회에서 38회, 주말 40회에서 46회로 늘어난다고 4일 밝혔다. 하루 6회가 추가 운행돼 약 2200석의 좌석이 새로 공급된다.
이번 증편의 가장 큰 의미는 만성적인 '좌석 부족 완화'에 있다. 경전선은 이용객 증가 속도를 열차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국 고속철도 노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혼잡도를 기록해 왔다.
특히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좌석이 매진되는 일이 반복돼 시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긴 배차 간격도 대부분 1시간 이내로 개선된다. 서울발 마산행 평일 오후 시간대 신규 열차도 편성돼 출장과 업무 목적 이용객들의 이동 선택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과 창원을 잇는 핵심 교통축인 경전선 고속철도는 2010년 KTX가 첫 개통한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2025년 기준 966만 명(KTX 868만 명, SRT 98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매년 약 50만 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전선 이용률은 KTX 126%, SRT 160%로 경부선, 호남선 등 타 노선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로 인해 열차표 예매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주말 열차는 한 달 전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좌석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창원시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SR에 지속적으로 증편을 건의하고 경남도와 협력해 이용 실태를 분석하는 등 좌석 공급 확대를 요구해 왔다.
창원NC파크 야간 경기 관람객들의 귀가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추진해 온 마산발 막차 연장도 이번에 반영돼 오후 10시 4분 출발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창원시는 이번 증편을 계기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 경제와 관광, 스포츠·문화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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