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고등학교 동문들이 설립한 대능장학문화재단이 장학사업의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추진해 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영은빌딩 매입을 최종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잔금 지급 등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장학사업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영은빌딩 매입은 동문들의 기부금 30억여 원과 재단기금 외 50억 원 등 총 80억 원을 투입해 매입했다. 지상 6층·지하 2층, 연면적 3033㎡ 규모로 동문들의 뜻과 재단의 자산을 결집해 마련한 이번 매입은 장학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결실로 평가된다.
2000년 8월 출범한 대능장학문화재단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1998년 당시 박종윤(33회) 총동창회장의 제안으로 추진돼 기본재산 3억 5000만 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재단은 설립 이후 장학금 지급, 교육연구 지원 등 대전고의 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올해 6월 열린 2026학년도 장학금 수여식에서도 재학생 및 졸업생 51명과 교직원 11명에게 장학금과 교육연구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영은빌딩 매입은 외부 경제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적인 재정 기반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영은빌딩은 대전고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향후 발생할 임대수익은 전액 장학금 지급과 학교 발전사업 등 재단의 공익 목적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보균 이사장(51회)은 "영은빌딩은 단순한 부동산이 아니라 선배들의 사랑과 헌신이 담긴 미래 자산"이라며 "이곳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수익은 후배들의 꿈을 키우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능장학문화재단은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운영을 통해 동문들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영은빌딩 매입을 계기로 장학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여 후배들이 미래를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영은빌딩 매입은 25년간 대전고 후배들의 꿈을 응원해 온 대능장학문화재단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이정표로 평가된다.
동문들의 정성과 신뢰로 마련된 영은빌딩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장학기금을 창출하며 후배들의 꿈을 키우는 든든한 초석이자 대전고등학교의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지속가능한 장학재단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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