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24일부터 이주노동자 숙소인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등 주거 취약시설 4000여 곳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광명시 비닐하우스 현장을 점검한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특별 주문에 따른 조치다.
경기도는 다음 달 14일까지 31개 시·군의 농·축산·어업 분야 이주노동자(고용허가제·계절근로제) 거주 숙소 4420곳을 조사한다.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조립식 건축물 등 주거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주거시설 적법 여부와 화장실 등 필수 시설 구비 여부 등을 집중해서 살핀다.
폭염뿐만 아니라 화재와 집중호우 등 재난에 취약한 주거 실태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도는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주민이 확인되면 기후보험과 복지사업 등을 연계해 긴급구호와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안전상 계속 거주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시·군과 협력해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하는 등 긴급 보호조치에 나선다.
의료·복지·상담 등 기존 이주민 지원사업과도 연계한다.
도는 지난 14일부터 고용노동부, 시·군과 합동으로 도내 산업현장과 이주노동자 주거시설의 폭염 대응 실태도 점검하고 있다.
앞서 추미애 지사는 지난 12일 광명시 주거용 비닐하우스 현장을 찾은 뒤 "경기도에 사는 주민 누구도 재난과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서는 안 된다"며 "폭염 등 재난 취약한 이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보호조치를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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