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조치원·충북 오송 묶어 20만 자족도시 육성"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6.07.24 10:26 / 수정: 2026.07.24 10:26
첫 시민과 대화서 북부권 종합개발계획 제시
도시재생 시설 활용·오송 상생 발전도 약속
조상호 세종시장이 23일 조치원읍사무소에서 취임 후 첫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있다. /세종시
조상호 세종시장이 23일 조치원읍사무소에서 취임 후 첫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있다.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조치원읍과 충북 오송을 연계한 '20만 규모 자족도시' 구상을 처음 공개했다.

특히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세종 북부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조 시장은 22일 조치원읍사무소에서 취임 후 첫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주민 50여 명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시민과의 대화는 시정5기 핵심 기조인 '시민여상(視民如傷·시민의 삶을 내 상처처럼 돌본다)' 실천의 첫 일정이다.

이번 행사는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고려해 오후 5시 30분에 시작했으며 의전은 최소화하고 주민들과의 대화에 집중했다.

조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조치원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2014년 총선을 앞두고 고(故) 이해찬 전 총리와 함께 조치원을 찾은 것이 세종시와의 첫 인연이었다"며 "오늘의 세종시는 조치원의 희생과 헌신,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어 "조치원과 북부권은 신도시와는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며 "조치원과 인근 오송을 행정구역은 달라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해 인구 20만 명 규모의 역동적인 자족도시로 키우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과 오송과의 광역 상생 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행복도시를 넘어 세종시 전역을 아우르는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해 조치원과 북부권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답했다.

조상호 시장이 23일 조치원읍사무소에서 취임 후 첫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주민 50여 명과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조상호 시장이 23일 조치원읍사무소에서 취임 후 첫 '시민과의 대화'를 열고 주민 50여 명과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또한 그는 "국가산업단지와 택지 개발을 함께 추진한 오송 사례를 보면 도시계획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조치원도 오송과의 상생 발전, 행정수도 프리미엄을 함께 담은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시설의 활용도를 높여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도도리파크와 1927아트센터, 문화정원 등 도시재생 거점 시설의 공간 재구조화와 문화 콘텐츠 확충을 건의했다.

조 시장은 "조치원 도시재생은 청년과 문화를 중심으로 유동인구를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미 확보된 성장 거점을 적극 활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어 "오늘 나온 의견 가운데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차근차근 추진하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시정을 운영하고, 현장 소통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이날 한솔동 행복누림터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오는 8월 28일까지 25개 읍·면·동을 차례로 방문해 주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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