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키운다…항만기본계획 반영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7.20 16:23 / 수정: 2026.07.20 16:23
해수부,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고시

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부산항 신항 전경. /부산항만공사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항 신항이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벙커링 터미널에서 암모니아와 수소 등 저·무탄소 연료를 함께 공급하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확대된다.

북극항로 개척과 국제 해운시장의 탈탄소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항 경쟁력 강화 사업이 국가 항만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이날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 부산항 신항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조성 계획을 비롯해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해상계류시설, 감천항 이안방파제, 북항 외항 방파제, 용호부두 이안제 등 부산시가 건의한 핵심 항만개발 사업이 반영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부산항 신항 벙커링 터미널의 기능 확대다. 기존 계획은 선박 연료인 LNG 공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수정계획에는 암모니아와 수소 등 무탄소 연료는 물론 메탄올 등 저탄소 연료까지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부산항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항만 인프라 확충 계획도 수정계획에 포함됐다.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해상계류시설과 감천항 이안방파제, 북항 외항 방파제, 용호부두 이안제가 반영됐으며, 가덕도 동편 부산항 신항 '메가포트(Mega Port)' 개발 계획도 장래 계획으로 유지됐다.

부산시는 이번 계획 반영으로 부산항의 선박 연료 공급 체계를 다변화하는 것은 물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해운·물류 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친환경 선박 수리와 기자재 등 연관 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영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이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된 것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 흐름 속에서 부산항의 미래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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