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채 해병의 빈자리, 진실 밝히고 책임 세워야"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6.07.19 15:58 / 수정: 2026.07.19 15:58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고(故) 채수근 해병 순직 3주기인 19일 "채 해병의 빈자리를 슬픔으로만 남겨두지 않겠다"며 진실 규명과 책임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삶은 한 사람의 것이지만, 어떤 이가 남긴 빈자리는 모두의 것이 되기도 한다"며 "부당함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던 사람,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내어놓았던 사람, 맡은 책임을 끝까지 다했던 의로운 이의 빈자리는 오래도록 사람들의 가슴에 남았다"고 적었다.

이어 "그 빈자리는 단지 슬픔으로만 남지 않았다"며 "우리 안에 잠들어 있던 선한 마음을 깨우고, 외면했던 질문을 다시 묻게 하며, 끝내 시대의 양심을 움직였다. 채수근 해병의 빈자리도 그러하다"고 했다.

추 지사는 "스무 살의 젊은 해병은 수해로 실종된 국민을 찾기 위해 위험한 현장으로 들어갔다"며 "그는 자신의 임무를 다했지만, 국가는 그를 지키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채 해병이 남긴 의로운 마음은 그날의 거센 물살에 사라지지 않았고, 그의 빈자리는 수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질문으로 남아 양심을 깨웠다"고 했다.

또 "불이익을 무릅쓰고 진실을 말한 사람, 침묵하지 않은 사람, 진실이 묻히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본 국민이 있었다"며 "그 용기와 양심이 모여 가려졌던 진실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지사는 "채 해병의 빈자리를 슬픔으로만 남겨두지 않겠다"며 "그 빈자리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세우며 또 다른 채 해병을 막는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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