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몰랐다"던 장윤기, 범행 전 피해 여고생 인지 정황 발견
  • 조효근 기자
  • 입력: 2026.07.15 14:12 / 수정: 2026.07.15 14:12
특별수사단, 휴대전화 등 관련 정황 확인…"2차 피해 우려로 공개 제한"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가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장윤기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시 광산구 한 고등학교 앞 대로변 인도에서 귀가하던 A(17) 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다가온 고교생 B(17) 군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장윤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뉴시스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윤기(23)가 광주 서구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장윤기는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전 0시 11분쯤 광주시 광산구 한 고등학교 앞 대로변 인도에서 귀가하던 A(17) 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돕기 위해 다가온 고교생 B(17) 군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이유로 장윤기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가 범행 전부터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장윤기 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15일 광주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장 씨가 범행 이전 피해자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사건 직후부터 우발적 범행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검찰 송치 당시에도 피해자가 여고생인 줄 알고 범행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별수사단은 장 씨 휴대전화 등에서 범행 훨씬 이전부터 장 씨가 피해자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단은 해당 내용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고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우려가 있다며 구체적인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당시 광산경찰서 수사팀이 이 같은 정황을 초기 단계에서 인지했는지, 인지했다면 왜 추가 확인 없이 사건을 송치했는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이 부분은 장 씨 사건이 단순 우발 범행인지, 피해자를 특정하거나 미리 인지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졌는지 가를 수 있는 대목이다.

특별수사단은 이번 사건이 경찰 수사 단계에서 강간 등 살인이 아닌 단순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과정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당시 수사팀장인 광주 광산경찰서 강력팀장 A 경감은 장 씨 주거지와 차량 수색 과정에서 강간 목적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 증거물인 리얼돌과 케이블타이를 압수하지 않고, 성적 동기 관련 보고서와 현장 영상을 누락하거나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이날 구속 송치됐다.

특별수사단은 장 씨가 피해자를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과 성범죄 목적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 경찰 수사 단계에서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할 방침이다.


bbb25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