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광양유족회, 제주4·3청년유족회와 교류 행사 가져
  • 김영신 기자
  • 입력: 2026.07.07 14:22 / 수정: 2026.07.07 14:22
한국 현대사 큰 비극이자 아픔…제주4·3과 여수순천10·19 '함께 기억'
여순사건광양유족회가 제주4·3청년유족회와 함께 광양읍 우산공원 여순사건 추모비를 찾았다. /여순사건광양유족회
여순사건광양유족회가 제주4·3청년유족회와 함께 광양읍 우산공원 여순사건 추모비를 찾았다. /여순사건광양유족회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여순사건광양유족회가 여수·순천10·19사건과 제주4·3을 기억하고,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을 바라는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제주4·3청년유족회와 교류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역사 교류 사업의 하나로, 광양유족회는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4·3현장을, 제주유족회는 7월 4일부터 5일까지 광양,여수 등 여수·순천10·19사건 현장을 함께 돌아봤다.

최광철 여순사건광양유족회 사무국장이 제주4·3청년유족들에게 여수시 신월동 14연대 주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순사건광양유족회
최광철 여순사건광양유족회 사무국장이 제주4·3청년유족들에게 여수시 신월동 14연대 주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순사건광양유족회

광양유족회는 제주4·3평화공원과 가시리 4·3희생자 위령공원 등 주요 유적지를 찾았고, 제주4·3청년유족회는 여수시 14연대 주둔지와 만성리 형제묘, 광양 지역 여순사건 유적지를 둘러보며 양 지역의 아픈 역사를 함께 되새겼다.

8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청산되지 못한 아픈 역사에 양측 청년 유족들은 깊이 공감했다. 이들은 긴 시간 동안의 간담회를 통해 양 유족회의 운영 현황과 활동 사례 등을 공유하고, 유족 2세의 고령화에 따른 애로사항과 유족 3세의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광양,제주 청년 유족회는 무엇보다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잊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최재현 제주4.3청년유족회장은 "이번 만남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제주4·3과 여순10.19라는 아픈 역사를 미래세대가 어떻게 기억하고 계승해 나갈 것인지 함께 고민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선호 여순사건 광양유족회장은 "청년 유족들이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역사적 기억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제주4·3 유족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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