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의회 의장 선거 사실상 2파전…민주당 '캐스팅보트'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6.07.03 16:00 / 수정: 2026.07.03 16:00
전체 7석 중 국힘 4석, 민주 3석
6일 의장 선출, 원구성 협상 막판 변수로
금산군의회 전경. /금산군의회
금산군의회 전경. /금산군의회

[더팩트ㅣ금산=정예준 기자] 제10대 금산군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가 국민의힘 전연석 의원과 송영천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의 표심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 금산군의회는 오는 6일 제33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하며 원구성을 마무리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6·3 지방선거 결과 금산군의회는 전체 7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4석(김기윤·김병수·송영천·전연석), 더불어민주당이 3석(변문환·이화영·길영예)을 확보했다. 의석수만 보면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할 수 있지만, 당내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선거 구도는 안갯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인 전연석 의원과 최다 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송영천 의원이 나란히 의장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 의원은 다선 의원으로서 풍부한 의정 경험과 안정적인 의회 운영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반면 송 의원은 40대의 젊은 리더십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 최다 득표로 확인된 민심을 앞세워 세대교체와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전 의원의 경우 지난 2006년과 2018년에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받은 바 있는 점이 흠으로 지적된다.

의장 선출에는 재적 의원 과반인 4표가 필요한 만큼 국민의힘이 4석을 보유하고 있지만, 내부 표가 분산될 경우 민주당 의원 3명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민주당의 협상력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구성 협상에서 실리를 확보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 내부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민주당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커졌다"며 "의장 선거뿐 아니라 전반기 원구성 전반에 민주당의 선택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의장 선거는 국민의힘 내부 결속 여부와 민주당의 표심 향방이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구성 협상 결과에 따라 전반기 의회 운영의 주도권도 함께 결정될 전망이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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