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포천=양규원 기자] "4년만에 다시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 다시 한번 시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진심을 다해서 시민들을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이번 민선9기에는 더욱 더 시민들을 위한 행정과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백영현 포천시장은 지난달 30일 <더팩트>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특히 "시로 승격한지 23년 된 포천시가 여전히 군 단위 지자체 시절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오다 지난 4년간 그나마 도시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는데 시민들은 이 기틀이 정체되거나 퇴보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 같다"며 당선 이유를 짐작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민선9기에도 1000여 명의 공직자들과 힘을 모아 수도권이라는 지역적 위상에 걸맞는 포천시가 되고 포천시에 사는 것에 대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시를 변화·발전시켜 나가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보내준 신뢰에 대한 의무"라고 덧붙였다.
지난 민선8기 기간 교육 분야에서 시민들의 믿음을 얻게 됐다는 백 시장은 민선9기 기간 '방산 혁신 도시'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백 시장은 "과거 승진사격훈련장, 다락대 과학화훈련장 등 각종 군사시설들이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는데 이제는 오히려 방산 도시가 될 수 있는 기반시설이 됐다"면서 "실제 이재명 정부의 50만 드론 전사 양성 기조 등에 발맞춰 진행된 '2026 대한민국 드론공방전'이 새만금 지역이 아닌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된 것만 봐도 포천시가 방산 도시로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아울러 국방부 주요 인사들도 포천시에 국방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차근차근 방산 혁신 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백 시장은 민선9기 내 포천시 최초의 전철 개통도 꿈꾸고 있다. 경기도 내 전철역이 없는 유일한 지자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
그는 "4년에서 5년 사이에는 포천에도 최초로 전철이 들어올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민선9기 내 포천시의 광역교통 시대가 올 수 있도록 전 행정력과 정치력을 쏟을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9월 조직 개편을 통해 AI 정책 담당관, 방산혁신과 등을 신설, 미래를 준비하는 포천시에 걸맞는 행정 조직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이 처럼 장기간 진행될 포천 발전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도 시민들이 내 주변에서 변화하는 민선9기 포천시의 모습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정원 도시, 포천'도 선포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포천시에 대규모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다. 건축물을 철거하고 비어있는 부지나 자투리 땅 등 도시 곳곳의 소규모 부지에 정원을 조성, 시민들이 내 집을 나오면 정원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교육에 대한 신뢰가 생긴 시민들에게 내 집앞 작은 정원까지 선물하는 등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찾아오는 도시로 포천시를 바꿔 나감으로써 시민들이 포천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면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노인 인구 등을 위한 파크골프장 신설 등으로 건강과 문화까지 누릴 수 있는 포천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정부와 경기도 등과 정당이 달라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지난 4년간 포천시 공직자들은 스스로 정부와 경기도 및 타 지자체 등을 찾아다니며 많은 성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걱정할 일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지난 4년간 포천시 공직자들은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 정책을 입안하고 이를 실행해 왔으며 그에 따른 책임도 부족함 없이 완수해 온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런 공직자들을 믿고 있으며 저 역시 초당적으로 정부와 경기도의 지원 및 협치를 이끌어낼 자신도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시장과 포천시 공직자들이 이런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이 절실하다"며 "포천시의 가장 든든한 뒷배는 바로 시민들이기 때문에 포천시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한 길에 시민들이 항상 함께 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