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승용 보령시장 취임…"시민이 행복해야 도시가 산다"
  • 노경완 기자
  • 입력: 2026.07.01 14:44 / 수정: 2026.07.01 14:44
인구·AI·미래산업 3대 과제 제시
취임 첫날 '어린이 안전 조례' 제정 추진
엄승용 보령시장이 1일 보령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보령시
엄승용 보령시장이 1일 보령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엄승용 충남 보령시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시민이 행복해야 도시가 산다"며 민선9기 시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엄 시장은 이날 보령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멸의 길에서 멈춰 서 번영의 길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지금 보령의 시대정신"이라며 "빠르게 가기보다 바르게 가며 보령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는 시민과 시의원,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 대표 33명은 엄 시장과 함께 '천년선언문'을 낭독하고 서명했다.

엄 시장은 △스마트 행정 △도시재생 △글로벌 도시 도약 △사회적 신뢰 구축 △인재 양성 △능력 중심 인사 △기초질서 회복과 시민 안전을 7대 시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시정 역량을 인구 문제와 AI 도입, 미래 먹거리 창출 등 3대 핵심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구 감소 시대일수록 먼저 보령시민이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며 "시민의 행복한 삶 자체가 도시의 매력이 돼 결국 사람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행정서비스와 복지, 도시 안전에 적극 활용하되 기술 변화에서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따뜻한 디지털 도시를 만들겠다"며 "신재생에너지와 미래형 모빌리티, 친환경 웰니스 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직사회 운영 원칙으로는 능력 중심의 전략적 인사를 제시했다. 엄 시장은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가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엄 시장은 취임 첫날 1호 결재로 '보령시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추진을 지시하며 시민 안전 강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어린이가 안전하지 않은 도시는 미래를 말할 자격이 없다. 행정은 어린이의 죽음 앞에서 변명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조례 제정을 통해 어린이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교육과 시설 개선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안전은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에서 시작된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보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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