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어업 기계화율 77.8%…양식업보다 18.6%p↑
  • 손연우 기자
  • 입력: 2026.06.29 13:20 / 수정: 2026.06.29 13:20
해수부, 수산업 첫 국가승인통계 공개
양망기 무선긴급정지 장치 시연 장면. /국립수산과학원
양망기 무선긴급정지 장치 시연 장면. /국립수산과학원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어선어업의 기계화율이 77.8%로 양식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업 생산 현장의 기계 활용 수준을 조사한 국가승인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국 어선어업과 양식업 경영체 1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산업 생산단계 기계화율 실태조사' 결과 어선어업의 기계화율은 77.8%로 집계됐다. 양식업 기계화율은 59.2%였다.

세부적으로는 어선어업의 양망(어구 회수) 작업에서 기계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86.9%로 가장 높았다. 보조 기자재와 탐색장비의 기계 사용률도 67.6%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수산업 생산단계의 기계 활용 수준과 기자재 보유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수산 분야 최초의 국가승인통계다.

그동안 어업 현장에서는 어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으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기계화와 자동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보여줄 통계는 없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수산기자재 산업 육성과 스마트어업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정부는 올해 '수산기자재산업 육성 및 스마트화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수산기자재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 법 시행에 맞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수산기자재 시험·인증센터 구축, 장비 임대사업 등을 확대해 어업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영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수산업 생산단계의 기계화 수준을 체계적으로 파악한 첫 국가승인통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어업 현장의 노동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수산기자재 산업 육성과 스마트 어업 기반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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