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내포=이병수·노경완 기자] 이병도 충남도교육감 당선인이 향후 4년간 충남교육의 핵심 과제로 AI 미래교육과 교육 격차 해소, 교권 보호 강화를 제시했다.
이병도 당선인은 25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도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바란 것은 검증된 역량과 믿음직한 안정감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과 학교의 상생,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충남교육이 쌓아온 교육복지와 혁신교육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AI 시대에 맞는 교육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15개 시·군별 AI 교육 특화 미래배움터를 구축하고 충남형 AI 학습지원 체계를 마련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또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관제를 신설해 교권 침해 사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어촌 지역과 이주배경 학생 지원 확대, 기초학력 책임교육, 학생 도서바우처 도입 등을 통해 충남 어디서나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 당선인은 "충남 어느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도 차별 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약속을 실행으로 바꾸는 4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병도 충남도교육감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도민들께서 이 당선인을 충남교육의 새로운 리더로 선택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충남교육을 어떤 철학으로 이끌 계획인가
"도민들께서 신임 교육감에게 가장 바라셨던 것은 검증된 역량과 믿음직한 안정감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39년 동안 충남교육 현장에서 무상교육 확대와 AI교육센터 설립 등 다양한 정책을 직접 추진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화려한 정치적 구호보다 지역과 학교의 상생,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을 약속했다. 충남교육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경험과 진정성을 도민들께서 믿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저는 계승을 토대로 한 변화를 지향한다. 충남교육이 쌓아온 교육복지와 혁신교육의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시대 변화에 맞는 실행력 있는 정책으로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
-AI 미래교육과 학생 성장 중심 교육을 강조해 왔다. 앞으로 충남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보는가
"향후 4년 충남교육은 한마디로 '배움도 살리고, 교실도 바꾸고, 미래도 준비하는 교육'이다. 무엇보다 아이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끝까지 책임지는 책임교육이 중심이 돼야 한다.
AI 미래교육은 단순히 AI 도구를 활용하는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적용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돼야 한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정책이 충남학생 도서바우처 제도다. 독서는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자 미래역량의 바탕이다. AI 시대에도 질문하는 힘과 읽고 판단하는 힘은 결국 독서에서 시작된다."
-인공지능이 사회 전반을 바꾸고 있다. 충남 학생들이 AI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할 정책은 무엇인가
"현재 충남교육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농어촌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지역 간 교육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충남의 AI 교육은 어느 지역 학생이든 같은 수준의 미래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AI가 또 다른 사교육 격차가 돼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15개 시·군별 AI 교육 특화 미래배움터를 구축하고 학생 개인의 학습 상황을 진단·지원하는 충남형 AI 학습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 학교 수업과 방과후학교, 진로체험도 함께 연결하겠다.
다만 기술이 교육의 주인이 돼는 안 된다. 교육의 중심에는 항상 교사가 있어야 하며 AI는 학생과 교사의 성장을 돕는 도구가 돼야 한다."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강조해 왔다. 학력 격차와 교육 격차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충남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어디에 사느냐가 교육 기회를 결정하는 현실을 바꾸는 일이다. 농어촌 지역은 학생 수 감소뿐 아니라 기초학력과 문화예술, 진로진학, AI 디지털 학습 기회까지 부족해질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지역만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 사회·경제적 배경과 이주배경 학생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아이가 왜 배우지 못하는지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온채움 시스템 기반 복합요인 진단과 처방을 강화하고 기초학력 전담교사와 퇴직교사, 대학생 멘토 '튜터풀'을 연계하겠다.
또 방학 중 거점형 학업도약캠프를 운영해 사교육 여부에 따른 교육 경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낙인이 아니라 회복을 돕는 교육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
-최근 교권 침해와 교육활동 보호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구상은
"교권 보호는 결국 학생과 수업, 교육을 지키는 일이다. 교육감 직속 교권보호관제를 도입해 교권 관련 사안을 즉각 파악하고 법률 지원과 상담, 심리 지원 등 초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 현재도 관련 조직이 운영되고 있지만 현장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학교폭력과 생활지도 갈등을 조기에 조정하는 '다온마음센터'도 추진하겠다.
또 교육몰입지원관 도입과 학교지원센터 기능 강화, 공문서 총량 관리, AI 행정비서 도입 등을 통해 교사들이 학생과 수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충남의 학생과 학부모, 교육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학생 여러분은 저마다 다른 속도와 꿈을 가진 소중한 존재다. 교육청은 여러분이 어디에 살든, 어떤 배경을 가졌든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 학부모님께는 학교를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기초학력과 마음건강, 돌봄, 진로까지 더욱 촘촘하게 챙기겠다고 약속드린다.
선생님들께는 마음껏 수업할 수 있는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4년 후에는 '충남에서는 어느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도 차별 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는 변화를 도민들과 함께 체감하고 싶다. 약속을 실행으로 바꾸는 충남교육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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